강북구, 주민·환경미화원 대상 만족도 조사 실시

  • 등록 2025.07.08 08: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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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대행 용역비 지급방식 ‘총액관리제’ 전환... 11일까지 정책 효과 분석 위한 설문 진행

 

서울복지타임즈 이재연 기자 | 서울 강북구가 청소 서비스의 질 향상을 위해 오는 11일까지 지역 주민과 환경미화원을 대상으로 청소 서비스 만족도 조사를 실시한다.

 

이번 조사는 구가 올해부터 청소대행업체 용역비 지급방식을 기존 ‘톤당 단가제’에서 ‘총액관리제’로 전면 전환한 지 6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제도 변화가 실제 청소 서비스 품질과 현장 근로 여건에 미친 영향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향후 정책 보완 방향을 설정하기 위해 추진된다.

 

기존 톤당 단가제는 수거한 쓰레기 양에 따라 용역비를 지급하는 구조로, 서비스의 질보다 수거량에 초점이 맞춰지는 등 물량 위주의 운영이 이뤄질 우려가 있었다.

 

반면 총액관리제는 수거 지역 규모, 폐기물 발생량, 지역 특성 등을 종합 고려해 연간 총 용역비를 확정하고, 계약 이행의 성실도와 서비스 품질을 평가해 비용을 지급하는 방식이다. 단순히 ‘얼마나 많이’가 아니라, ‘얼마나 잘’ 수거했는지를 기준으로 청소행정을 운영하겠다는 강북구의 정책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설문은 각 동별 주민 100명 이상과 청소대행업체 소속 환경미화원 전원을 대상으로, 현장 대면 방식으로 진행된다. 주민에게는 청소 서비스 만족도, 쓰레기 적기 수거 여부, 잔재 쓰레기 정리 상태, 환경미화원 친절도, 수거 차량의 소음·매연 등에 대해, 환경미화원에게는 근로조건, 복지 만족도, 장비 개선 여부 및 제도 변화에 대한 인식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이번 조사는 단순한 여론 파악을 넘어 향후 성과지표 중심의 계약관리체계 강화와 공정한 평가 기준 마련 등 지속가능한 청소행정 체계 구축을 위한 정책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아울러 구는 주요 민원 다발지역을 대상으로 현장 점검도 병행할 계획이다. 점검 항목은 수거 적정성, 도로 및 보도 청결도, 분리수거 적정 여부 등이며, 불만 민원이 집중된 지역에 대해서는 현장 대응체계와 수거 동선 개선 여부도 함께 살펴본다.

 

이순희 강북구청장은 “톤당 단가제에서 총액관리제로의 전환은 단순 수거량보다 서비스 품질을 중시하는 방향으로의 변화”라며 “주민과 환경미화원의 목소리를 반영해 체감도 높은 청소행정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 jaeyeon713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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