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복지타임즈 이재연 기자 | 대구시교육청은 초등학교 학생들의 교과 문해력 향상을 위해 자체 개발한 맞춤형 독해 자료 ‘독해싹(SSac)’을 초등학교 2, 3, 4학년에 보급한다고 밝혔다.
‘독해싹’은 이름처럼 작은 싹이 움트듯, 학생들의 읽기 능력이 수업 속에서 차근차근 자라나도록 학생 맞춤형 문해력 지원을 위해 개발됐다. 읽기 전·중·후 활동을 아우르는 자기주도적 독해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독해싹'은 국어를 비롯해 사회, 과학, 도덕 등 교과서 속 글을 바탕으로 학생들의 읽기 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제작됐다.
특히, ‘만나기-읽기-활동하기-적용하기’의 4단계 학습 구조를 도입해 배경지식을 활성화하고, 본문을 정독한 뒤 내용을 요약·추론하며, 이를 새로운 상황에 적용해 보는 체계적인 읽기 학습 과정으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초등학생의 발달 단계별 특성을 고려하여 ▲2학년은 생활 습관과 학교생활, ▲3학년은 상상력과 공감, ▲4학년은 환경·사회적 쟁점 등 학년별 30개의 맞춤형 주제로 구성해 가정학습과 연계해 자기주도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자료는 각 초등학교에 학년별 책자로 배부되며, 대구교육포털 에듀나비에 PDF 파일로도 탑재되어 수업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대구시교육청은 올해 2, 3, 4학년용 '독해싹' 을 시작으로 2026년에는 5, 6학년 단계까지 초등 전 학년을 대상으로 확대 개발·보급할 계획이다.
월배초 김수진 교사는 "아이들이 독해싹 활동을 통해 스스로 읽고 생각하며 이야기를 나누는 과정에서 읽기 자신감이 커졌다"며, "독해싹을 통해 학생들이 실제 수업 속에서 교과 내용을 깊이 이해하고 학습의 즐거움과 몰입감을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대구시교육청은 학생들의 기초학력과 문해력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어휘싹', '개념싹', '독해싹'으로 이어지는 초등 문해력 '싹 시리즈'를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학년별 필수 어휘를 익히는 '어휘싹'과 교과별 핵심 개념어를 다지는 '개념싹'에 이어 '독해싹'을 통해 읽기의 깊이를 확장함으로써 학생들의 문해력을 단계별로 촘촘하게 지원하고 있다.
강은희 교육감은 "모든 학습의 기초체력인 문해력 향상을 위한 맞춤형 자료를 선도적으로 개발, 보급해 학생들이 교과서 속 텍스트를 삶과 연결하며 문해력이 교과 속에서 자연스럽게 자라날 수 있도록 지원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