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복지타임즈 이재연 기자 | 경찰대학 대표단은 2025년 11월 11일 싱가포르에 있는 인터폴 국제 혁신단지를 방문하여 최근 동남아에서 발생하고 있는 조직성 범죄 등 아시아 지역의 범죄 동향과 그 대응 상황을 파악하고, 국제공조 지원을 위한 연구·교육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방문에는 치안정책연구소 공공안전연구부장 등 3명과 대한민국 경찰 인터폴 협력관, 인터폴 경찰 역량강화팀(CBT) 및 혁신센터(IC) 근무자가 참석하여 아시아 지역의 국제공조 현황과 문제점을 공유하고, 각국 경찰의 역량 강화를 지원하기 위한 교육·연구 기관의 역할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또한, 회의 과정에서 우리 경찰의 외국 경찰관 대상 연수프로그램과 치안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의 참여 가능성 등에 대해서도 실무 논의를 지속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경찰대학은 2005년 경찰기관 중 최초로 공적개발원조(ODA) 초청 연수를 시작한 이래 대한민국 경찰의 우수한 치안시스템과 기반 시설을 전수하고 국제적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다양한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2025년에만 8개국 148명을 대상으로 연수를 진행했고, 연수 대상국의 치안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맞춤형 교육과정 설계로 호응이 매우 높다.
10월 경찰대학은 인터폴, 지식재산처(구 특허청)와 공동으로 지식재산권 범죄 대응 교육을 했으며, 내년 상반기 캠퍼스 내 숙박·강의 시설을 갖춘 국제경찰교육훈련센터의 준공에 맞추어 한국경찰의 주요 협력국의 국제공조 역량 강화룰 위해 해외 고위직 경찰관을 대상으로 하는 과정 신설을 추진 중이다.
최근 쟁점이 된 캄보디아 사건을 계기로 실무자뿐만 아니라 관리자의 수사 지휘역량 강화에 대한 중요성이 두드러지고 있어 이러한 과정 운영을 통해 경찰대학은 미래치안을 선도하는 국제적 중심지로 위상을 더욱 높일 것으로 보인다.
김성희 경찰대학장은 “경찰 간 교육·연구 분야 협력은 새로운 위협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스마트 경찰’로서 반드시 필요한 것이다.”라고 강조하고, “특정 국가의 조직성 범죄 단속 강화로 우려되는 풍선 효과에 대비할 뿐만 아니라, 해외 경찰관 교육을 통해 역량을 갖추는 것이 전 세계가 더욱 안전한 공동체가 되는 길이다.”라고 언급하면서 우리 경찰의 국제적 치안 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발굴하고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