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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관악구, 치매환자 환영하는 '관심(관악마음) 치매안심경로당' 조성한다

올해까지 치매노인과 가족을 이해하고 함께하는 ‘치매안심경로당’ 현판 부착 완료…지난 18일 관악구‘백설경로당’현판식 개최해

 

서울복지타임즈 이재연 기자 | 관악구는 치매가 있거나 인지 저하가 있더라도 주민끼리 서로 이해하고 함께하는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관내 113개 경로당을 대상으로 ‘치매안심경로당’을 조성한다.

 

구는 지난 2월부터 민선8기 역점사업으로 치매안심경로당 조성을 강력 추진하여 ‘관심(관악마음) 치매안심경로당’ 사업이 보건복지부 공모사업에 선정되었고, 그 결과 지난 18일 관악구 ‘백설경로당’이 첫 현판을 걸게 되었다.

 

‘관심(관악마음) 치매안심경로당 현판’은 오랫동안 잊지 말자는 약속이 담긴 것으로, 구는 올해까지 관악구 전체 경로당에 부착할 계획이다.

 

또한, 구는 치매 관련 어르신들의 부정적 편견을 깨고 긍정적으로 인식 전환이 될 수 있도록 ‘치매안심경로당 헌장’과 ‘추억이 담긴 우리 엄마 손맛’ 기억회상 책자를 제작했다.

 

먼저, 구는 '관심(관악마음) 치매안심경로당' 조성을 위한 사전작업으로 관내 경로당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치매에 대한 인식 평가를 위해 치매태도척도검사(DAS)를 진행하였다.

 

구는 부정적 점수가 높은 항목들을 긍정적 문구로 전환하여 어르신들의 치매 인식을 개선하는 다짐 활동을 통해, 경로당마다 특색있는 실천 약속이 담긴 ‘치매안심경로당 헌장’을 만들고 약속 실천 의지를 불어넣었다.

 

일례로 ▲‘내가 치매노인을 돌보는 것은 생각해 본 적도 없다’는 ‘우리는 치매노인이 도움을 요청하면 친절하게 돕는다’로 ▲‘나는 치매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는 ‘우리는 치매노인에게 관심을 두고 반복적인 이야기도 잘 들어준다’로 ▲‘나는 치매 노인이 두렵다’는 ‘우리는 치매 노인을 두려워하지 않고 존중하며 친절하게 대한다’로 변경 등 어르신들의 치매 인식 개선을 도모했다.

 

이외에도 구는 치매환자와 경로당 어르신 등이 함께 만드는 ‘추억이 담긴 우리엄마 손맛’ 책자를 제작해 다같이 공유하여 치매환자의 기억 회상도 돕고, 사회 활동 참여 기회도 마련했다.

 

한 어르신은 이 활동에 참여하며 “내가 치매 노인에게 부정적인 줄 몰랐다. 치매 환자에게도 친절해야겠다”라고 말씀하시며, 치매 환자들을 이해하고 포용하는 태도를 가질 것을 다짐했다.

 

한편, 구는 2018년부터 ‘치매안심마을’을 시범 운영하기 시작하여 현재까지 총 13개 동을 운영하며, 치매환자와 보호자가 주민들과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문화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구는 ▲경로당으로 찾아가는 치매선별검사, 치매예방교육 ▲치매파트너 양성▲치매극복선도단체 지정 등 치매 인식개선에 지역사회의 폭넓은 참여를 이끌어내고 있다.

 

박준희 구청장은 '관심(관악마음) 치매안심경로당' 현판식을 기념하는 자리에서 “노(老)노(老)케어의 대표 시설인 경로당이 치매노인과 가족을 이해하고 함께하는 치매안심 환경 조성에 앞장서 주셔서 감사하다”라며, “앞으로도 ‘치매걱정 없는 관악’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