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복지타임즈 이재연 기자 | 올해로 17회를 맞이하는 ‘중랑 서울장미축제’가 오는 5월 16일부터 24일까지 9일간 천만 송이 장미로 물든 중랑천 장미터널 일원에서 열린다. 특히 축제 첫날 오후 3시부터 펼쳐지는 ‘장미 퍼레이드’는 주민이 주인공이 되는 대표적인 주민 참여 행사로, 장미꽃빛거리에서 시작해 장미터널, 파크골프장을 지나 메인 무대까지 약 1.5km 구간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 매년 색다른 주제로 주민들이 직접 퍼레이드 내용을 기획하고 참여해 퍼레이드 행렬을 만들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올해는 ‘오색찬란 장밋길’을 주제로 총 8가지 색깔 장미를 활용한 퍼레이드가 진행된다.
각 동에서는 저마다 개성 넘치는 테마로 퍼레이드를 준비하고 있다. 중화1동 장미 퍼레이드 추진위원회는 ‘넘버1 중랑, 넘버1 중화1동’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주민 100여 명이 장미 드레스, 화관, 팔찌 등 직접 만든 장미 소품과 의상을 착용해 중화1동의 자부심을 가득 담아낼 예정이다.
상봉2동의 퍼레이드 테마는 어린왕자다. 장미축제를 찾은 어린왕자와 주민이 함께 장밋빛 여행을 떠난다는 내용으로 퍼레이드를 꾸민다. 주민들은 함께 모여 퍼레이드를 꾸밀 의견을 나누고, 어린왕자를 대표하는 장미를 직접 만들며 중랑 서울장미축제를 찾는 시민들을 맞이할 준비에 한창이다.
면목5동은 전통 혼례식을 재현하는 독특한 퍼레이드로 주목받고 있다. 갑돌이와 갑순이의 혼례식을 중심으로 사물놀이패, 자치회관 필라테스 강사 및 수강생 등 80여 명의 주민이 함께 화합의 장을 펼칠 예정이다.
면목3·8동은 ‘초록색 장미물결’을 표현한 의상과 함께 현대와 전통이 어우러지는 풍물 한마당을 선보일 예정이다. 풍물놀이를 통해 주민 축제 분위기를 한층 더 흥겹게 만들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중랑 서울장미축제는 주민 한 사람 한 사람이 주인공이 되어 함께 만들어가는 참여형 축제”라며, “이번 축제를 통해 주민 모두가 함께 웃고 즐기며 소중한 추억을 만드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