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복지타임즈 이재연 기자 | 한강-중랑천 합류부에 ‘노을 맛집’이 탄생한다.
서울시가 오는 14일 한강-지천 합류부에 자연·문화·힐링이 어우러지는 만남의 광장을 연다.
이는 서울시가 2023년 계획 수립 이후 추진 중인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 일환으로 한강-지류에 조성되는 감성 조망 명소로는 처음 문을 여는 것이다.
성동구 옥수동 493-1 일대에 조성되는 중랑천 놀빛광장은 원래 강변북로에서 동부간선도로로 이어지는 지점 주변으로 보행로와 한강 자전거도로 사이에 있는 미개발지였다. 중랑천이 한강으로 모여 합쳐지는 곳으로 수면에 반사되는 노을빛이 일품인 곳이다.
중랑천 놀빛광장은 자전거도로‧상행 보행로와 하행 보행로 사이에 위치해 도보와 자전거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접근성이 높은 곳이다.
시는 이번 중랑천 놀빛광장 조성이 국내외 관광객이 즐겨찾는 명소로 거듭나길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자연형 생태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될 예정이라 인근 거주 시민들의 문화 공간으로써 삶의 질을 높여줄 전망이다.
중랑천 놀빛광장은 지난해 2월 기본 및 실시설계 완료 이후 하천 점용허가와 구조물 축소 및 보완, 친환경적 생태복원 등의 과정을 거친 뒤 예정대로 7월 착공으로 이어져 14일 개장까지 일정을 맞출 수 있었다.
서울시는 중랑천 놀빛광장 개장까지 1년여 동안의 설득과 조정 등의 추진 과정을 거울삼아 앞으로 조성할 놀빛광장 개장을 계획대로 순조롭게 추진할 것이다.
시는 중랑천부터 시작해 2027년까지 추가로 3곳을 조성할 예정이다. 안양천·성내천 합류부에 내년, 홍제천 합류부에 내후년 완공되면 총 4곳의 놀빛광장이 조성되어 지역 주민 참여와 체험의 공간이 마련될 예정이다.
이는 지역 주민과 이용 시민이 자연과 문화, 휴식을 함께 누릴 수 있는 공간으로써 시민들의 정서적 안정과 삶의 질 향상을 이끌 전망이다.
이밖에도 중랑천 놀빛광장은 스타숲 조성지로도 채택되어 연예인의 팬들이 즐겨 찾는 ‘성지순례’ 코스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시는 장기적으로 중랑천 놀빛마당의 활용도 극대화를 위해 취약계층 시민 대상 무료 야외 결혼식도 개최, 문화와 휴식의 명소로 만들고자 한다.
박진영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중랑천 놀빛광장은 한강과 이어지는 지천 하류와 어우러져, 노을빛이 아름답게 펼쳐지는 명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서울시는 한강 이용 시민을 우선하는 자연 친화적 명소를 제공하는 데 힘을 쏟겠다”고 이야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