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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제주를 교육혁신의 산실로’ 미네르바대학과 협력체계 구축

오 지사-미네르바 설립자 면담, 시스템 사고와 문제해결 능력 중심 교육 논의

 

서울복지타임즈 이재연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는 12일 오후 부영호텔에서 세계적인 혁신 교육기관인 미국 미네르바대학의 벤 넬슨(Ben Nelson) 설립자와 면담을 갖고, 미래 교육협력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이날 면담에서 오영훈 지사는 “제주도가 추진 중인 2035년 탄소중립, 에너지 대전환 정책과 민간우주산업 분야에서 미네르바대학과의 협력 모델이 마련되길 바란다”며 “이 분야에서 제주대학교는 인적 자원을 확보하고 충분한 여건을 갖춰 먼저 협력 모델이 마련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또한 “에너지분야와 민간우주분야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제주도와 제주대학교가 함께 RISE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인재 양성사업을 시작하고 있다”면서 “미네르바대학을 비롯한 전 세계 대학들과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다면 제주는 새로운 기회를 맞이할 것”이라며 미네르바대학의 지속적인 협력을 요청했다.

 

벤 넬슨 미네르바대학 설립자는 “미네르바대학의 설립 철학은 미네르바대학에서 하고 있는 모든 것들을 전 세계 대학교에 응용하고 접목시켜서 실행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라며 “지방정부와 현지 기관들이 미네르바대학의 프로그램을 접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주제와 목표, 지향점에 대해 언제든지 논의할 열린 자세를 갖고 있다”며 제주와의 협력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이어 “제주도가 추진하는 탄소중립, 에너지 대전환 정책, 민간우주산업 사례들이 미네르바대학의 시스템적인 사고 방식을 접목해서 새로운 해결책을 만들어낼 수 있는 좋은 사례라고 생각한다”고 화답하며 “지속가능성과 관련된 분야의 연구 성과는 획기적인 돌파구를 찾아내기보다는 점진적으로 가는 사고 방식을 활용하기 때문에 제주가 점진적 시스템 사고를 적용할 수 있는 효과적인 실험실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양측은 특히 ▲탄소중립 및 에너지 대전환 분야 ▲민간우주산업 분야에서의 인재양성 프로그램 ▲글로벌 교수 레지던스 프로그램 ▲제주대학교와 연계한 미네르바 한국 프로그램 등에 대한 협력 가능성을 논의했다.

 

미네르바대학은 현재 전 세계적은 20여 개의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며, 하와이 호놀룰루에 3년 과정의 학부 비즈니스 프로그램을 구축하고 있어 제주와의 시너지가 기대된다.

 

제주도는 최근 학습과 휴가를 결합한 ‘런케이션(Learning+Vacation)’ 프로그램을 통해 글로벌 교육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이에 대해 넬슨 설립자는 “휴가의 가치를 확대시키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특히 고령화 시대에 시간적 여유가 있으면서도 계속 배우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프로그램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제주도는 미국 프린스턴대학, 일본 교토정보대학원대학, 도쿠시마대학 등과 협력 프로그램을 진행 중인 만큼 미네르바대학과의 협력이 이뤄지면 글로벌 교육 허브로서의 위상이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제주도와 미네르바대학은 이번 면담을 시작으로 실무적인 협력 방안을 지속적으로 논의해 나가기로 했다.

 

미네르바대학은 전 세계를 캠퍼스로 삼아 혁신적인 교육 방식을 도입한 글로벌 대학으로, 세계 각국의 학생들이 시스템적 사고와 분석적 기술을 통해 문제 해결 능력을 기르는 교육 프로그램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