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복지타임즈 이재연 기자 | 보은군은 지난해 3월부터 이어져 온 산불 ‘0’의 기록을 도내 최장기간인 14개월로 늘린 가운데 봄철 산불조심기간이 종료됐다고 16일 밝혔다.
올해 잦은 강풍과 건조한 날씨로 인해 전국적으로 동시다발적인 대형 산불이 발생한 가운데 산불재난국가위기경보가 심각 단계까지 발령되는 등 어느 해보다 산불에 대한 위험도가 높은 해였다.
군은 산불방지를 위해 1월 산불전문예방진화대 41명을 구성해 조기 운영하고 산불진화헬기 1대를 전진 배치해 산불에 대한 대응력을 강화했으며 산불대책본부를 설치·운영해 빠르게 산불 대응 태세에 들어갔다.
전국적으로 대형 산불이 기승을 부리며 산불 국가위기경보가 주의 단계에서 심각 단계로 상향되자 최재형 군수의 특별지시에 따라 비상근무 체계에 돌입했다.
군은 △산불방지대책본부 운영 △군청 소속 공무원 1/4~1/6 이상 산불취약지역 배치 △2201부대 사격훈련 자제 요청 △산불기동단속 및 현장 중심 순찰 강화 △주요 등산로 입산통제 등 산불을 원천 봉쇄하기 위해 온 행정력을 집중한 것이 주효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또한, 산불방지를 위해 공무원·의용소방대·산불감시원·산불전문예방진화대, 마을이장 등 2,250명을 투입해 감시 및 계도 활동을 펼치고 산불감시카메라 19대, 감시초소 10개소를 가동했다.
아울러 마을방송시설 259개소, 차량용 방송 장비 120대 및 공직자들이 각종 회의 및 경로당을 찾아가 산불 예방 홍보를 실시하고 입산자 실화, 영농부산물 쓰레기 소각 등으로 산불이 발생하지 않도록 계도하는 등 군민들의 산불에 대한 경각심을 계속해서 일깨운 결과 산불 없이 봄철 산불 조심기간이 종료된 것으로 군은 분석했다.
최재형 보은군수는 “산악지대가 많은 보은군에서 산불이 발생하지 않은 것은 공직자의 선제적 대응과 군민들이 경각심을 갖고 산불방지를 위해 노력해서 이뤄낸 값진 결과”라며 “앞으로도 산불 예방 활동을 강화해 군민의 안전과 산림자원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