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복지타임즈 이재연 기자 | 중랑구가 지난 20일 중·장기 도시계획 수립을 위한 ‘중랑구 도시발전 기본계획’ 용역의 착수보고회를 개최하며 향후 도시 비전과 실행전략 마련에 나섰다.
구는 정부와 서울시의 도시정책 변화(공간혁신구역, 철도지하화, 강북대개조 등)에 선제적이고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자 이번 계획을 추진, 올해 3월 용역에 착수하였다. 중랑구의 고유 자원과 잠재력을 반영한 미래 도시공간 구상을 통해, 2040년을 내다보는 중·장기적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지역 간 연결성 강화 및 자족도시 전환을 위한 비전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특히, 개별적으로 추진 중인 주택사업 간 유기적 연계와 생활SOC의 적정 배치를 통해 종합적인 도시 관리체계를 구축하고, 향후 정부 및 서울시 정책과 연계한 전략적 개발계획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구민과 전문가가 함께하는 자문단을 구성해, 상향식 계획수립과 정책 공감대 형성도 추진한다.
이날 열린 보고회에서는 지역현황 분석, 생활권별 여건진단을 토대로 ‘중랑다운 도시’에 대한 미래상을 논의했다. 전문가 자문을 통해 ▲기착공된 GTX-B 역사 및 철도역세권 복합개발, ▲신내차량기지 부지 활용, ▲상봉·망우 역세권 개발, ▲현재 진행 중인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및 상부 공원화, ▲중랑천변을 따라 ‘그린웨이’ 조성 등 실현 가능한 핵심사업 구상도 제안되었다.
구는 앞으로 구민 도시계획단을 모집해 주민 의견을 반영하고, 중간보고회와 주민설명회 등을 거쳐 2026년 말까지 계획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이번 계획은 중랑의 잠재력과 도시자산을 새롭게 조명하고 미래 20년을 준비하는 중요한 기회”라며, “도시 기능을 주거 중심에서 자족형 복합도시로 전환하고, 서울 동북부를 대표하는 관문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청사진을 구체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