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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전북자치도, 가축 피해 막는다 폭염대책에 164억 집중 투입

상황실 운영부터 냉방시설 설치까지… 9월 말까지 집중 대응

 

서울복지타임즈 이재연 기자 | 전북특별자치도가 이른 무더위에 대비해 축산농가의 가축 피해를 사전에 막기 위한 대응에 나섰다.

 

도는 오는 9월 30일까지 ‘축산분야 폭염예방 상황실’을 운영하고, 가축의 고온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본격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는 무더위가 예년보다 일찍 시작되고 장기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젖소, 돼지, 닭, 오리 등 고온에 취약한 축종은 기온이 30도 이상으로 지속될 경우 생산성과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받는다.

 

지난해에도 전국적으로 155만 마리의 가축 피해가 발생했으며, 이 가운데 전북은 13개 시·군에서 약 28만 6천 마리의 피해가 발생해 전국 피해의 18.4%를 차지했다. 특히 익산, 정읍, 김제, 고창 지역의 닭·오리 농가에 피해가 집중됐다.

 

이에 따라 도는 가축의 고온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 총 164억 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한다. 주요 지원 내용은 ▲폭염 스트레스를 줄여주는 완화제 지원사업(8억 원) ▲가축재해보험 농업인 부담금 지원사업(140억 원) ▲축사 내 냉방을 위한 스프링쿨러, 환풍기, 제빙기, 안개분무기, 쿨링패드(냉각판) 설치 등 폭염 대응 시설 및 장비 지원(16억 원) 등이다.

 

이와 함께 도는 전기시설 안전 점검을 병행하며, 축산농가를 대상으로 ▲적정 사육밀도 유지 ▲축사 지붕 살수 시스템 설치 ▲환풍기를 활용한 환기 강화 ▲청결한 음수 공급 및 비타민·광물질 급여 ▲분뇨 제거 등 여름철 사양관리 요령을 적극 안내할 계획이다.

 

또한 문자, 마을 방송, SNS 등 다양한 수단을 활용해 폭염 대응 요령과 지원사업 정보를 농가에 신속히 전달할 방침이다.

 

최재용 전북자치도 농생명축산산업국장은 “최근 몇 년간 더위가 일찍 찾아오고 이상 고온이 지속되는 날이 많아 폭염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농가 스스로 사전 대비를 하고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기상특보 발령시 상황에 맞게 대처하여 폭염으로 인한 가축피해가 없도록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