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복지타임즈 이재연 기자 |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프로축구 전북현대모터스FC의 홈경기가 창단 이후 처음으로 매진을 기록한 가운데, 전주시가 시민과 축구팬의 관람 편의를 위해 1994 특별노선을 증편 운행키로 했다.
전주시는 31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K리그1 전북현대와 울산HD의 ‘현대가 더비’ 경기에 맞춰 관람객 교통편의와 시민 불편 해소를 위해 전주시내 주요거점에서 월드컵경기장을 오가는 1994 특별노선을 확대 운행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이는 최근 전북현대모터스FC가 파죽지세로 K리그 1위를 질주하고, 창단 이래 처음으로 전석 매진이라는 기록적인 흥행을 달성함에 따라 주말 저녁 경기에 대규모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에 시는 시민들의 교통 불편을 최소화하고 귀가 교통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1994번 특별노선을 15대로 집중 증편 운행하기로 결정했다.
특별노선에는 수소버스 14대와 전기 마을버스 1대 등 총 15대의 친환경 차량이 투입되며, 평소와 달리 경기시작 3시간 30분 전부터 8~10분 간격으로 평화동 종점에서 경기장으로 출발한다. 경기 종료 후에는 오후 9시부터 만차시 순차적으로 출발한다.
시는 이를 통해 경기장을 찾는 관람객들에게 쾌적하고 안전한 이동수단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도심 내 탄소배출 저감과 친환경 교통 문화 확산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관련 1994 특별노선은 전북현대모터스FC의 주말 홈경기시에만 운행되며, 평화동 종점에서 출발해 한옥마을~시외(고속)버스터미널~전북대학교~팔복예술공장 등 주요 거점과 전주월드컵경기장을 직접 연결해 경기장을 찾는 시민들이 더욱 빠르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특히 시는 경기 시작전과 종료에 맞춰 탄력적으로 배차해 귀가 수요가 급증하는 시간대에 수송력을 극대화하고 있다.
시는 이번 경기에서도 경기 전후 승객 집중 시간대에는 운행 간격을 탄력적으로 조정하고, 주요 정류소에서는 안내 인력을 배치해 탑승 편의를 높일 계획이다.
시는 앞으로도 주요 스포츠 행사나 대규모 문화행사 시에도 시민 중심의 교통대책을 마련해 안전하고 쾌적한 도시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다.
최준범 전주시 대중교통국장은 “이번 현대가 더비는 단순한 한 경기 이상의 의미를 가지며, 지역경제 및 스포츠 문화 확산에도 긍정적인 파급 효과가 예상된다”면서 “교통대란 없이 성공적인 경기 운영이 될 수 있도록 시내버스 증편을 비롯한 다각도의 대책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는 1994 특별노선과 더불어 전북지방환경청·녹색환경지원센터·전북녹색기업협의회가 전주역과 익산역에서 각각 수소전기버스 5대를 무료 운행하는 등 친환경 이동수단 지원에 동참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