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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교육청 교육과 디자인의 만남…공사장 가림막으로 공공디자인 모범 제시

울산교육청 대표 상징물과 사업 취지 담은 메시지 담아

 

서울복지타임즈 이재연 기자 | 울산광역시교육청은 학교 공간재구조화 사업이 진행 중인 울산 중구 학성초등학교에 학생과 교직원, 지역사회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공사학교 현장 가림막’을 새롭게 설치했다.

 

이번 가림막은 교육시설과 공간재구조화 교원지원단이 직접 디자인에 참여해, 기존의 획일적이고 정보가 부족했던 공사장 가림막에서 한 단계 발전한 공공디자인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기존 공사장 가림막은 단순히 공사 현장을 가리는 데 그쳐 정보 제공이 제한적이고, 모든 학교에 동일한 디자인을 적용해 구성원들에게 의미 있는 메시지를 전하기 어려웠다.

 

이에 울산교육청 교육시설과 교원지원단은 ‘공간 재구조화’ 사업의 의미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학생들이 등굣길에서 느낄 수 있는 불편과 소음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고자 직접 가림막 디자인에 나섰다.

 

가림막에는 울산교육청 상징물(캐릭터)인 ‘우리 아이’를 활용하고, ‘여기 지금, 미래가 시작되고 있습니다’라는 문구를 담아 공간 재구조화 사업의 방향성과 취지를 표현했다.

 

특히, 미술 전공 교과 교사가 직접 삽화(일러스트)를 그려 넣어, 어린이들이 주인공이 되는 따뜻한 분위기를 강조했다.

 

집 형태의 시각적 요소를 활용해 정서적 안정감을 주는 동시에, 사업의 의미와 현황, 안전 등 핵심 정보를 쉽고 직관적으로 전달했다.

 

교원지원단이 손수 디자인한 공사장 가림막 시안은 교육시설과 기관시설팀에서 공사업체와 소통하며 현장 상황과 안전, 시공상의 요소까지 꼼꼼하게 반영해 최종 가림막 디자인을 결정하고 설치했다.

 

이번 디자인 가림막은 학생들에게는 학교 공간 변화에 대한 기대와 호기심을, 학부모와 지역사회에는 사업의 투명성과 신뢰를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단순한 시각 개선을 넘어 교육 공간의 변화에 소통과 참여를 끌어내는 새로운 공공디자인의 모범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울산교육청은 현재 17개 학교에서 학교 공간 재구조화 사업을 추진 중이며, 디자인 가림막을 다른 현장에도 순차적으로 설치할 계획이다.

 

박형관 교육시설과장은 “이번 가림막 디자인은 공사 현장도 교육의 일부가 될 수 있다는 관점에서 시작했다”라며 “단순한 미관 개선을 넘어, 교육과 공간의 통합을 실현하는 중요한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