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복지타임즈 이재연 기자 | 합천군 장재혁 부군수는 10일 합천군 용주면 장전리에 조성 중인 필드형 기억채움농장을 방문해 시설과 시범운영 실태를 점검하고, 담당자들과 간담회를 통해 향후 운영 방향을 논의했다.
필드형 기억채움농장은 행정안전부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사업으로, 치매환자와 가족의 정서적 회복과 마음 치유를 위한 복합 체험 공간이다. 폐교된 장전수련원을 리모델링하여 프로그램실, 신체활동실, 심리안정실, 조리실 및 식당, 휴게실 등 실내 시설을 갖췄으며, 앞으로 텃밭체험장, 유리온실, 야외 체험장 등 외부 공간도 단계적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2024년 하반기부터 시행된 시범운영 기간 동안 총 98회 프로그램에 1,192명이 참여했으며, 2025년에도 5월 말 기준 45회 운영에 706명이 참여하는 등 꾸준한 호응을 얻고 있다.
현재 운영 중인 주요 프로그램은 치매 예방군을 위한 기억채움놀이터 8회기, 정신건강복지센터 회원을 위한 힐링 요리수업, 식물재배키트를 활용한 정서 지원 요리 프로그램 4회기, 희망 군민 또는 단체를 대상으로 한 원예, 요리, 아로마 등 단기 힐링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다. 지역 내 홍보를 위해 우리마을 건강 매니저와 치매예방군인 권역별 노인대학과 연계한 현장 체험도 함께 이루어지고 있다.
이날 현장 점검에서는 시설 운영 전반에 대한 추진 상황을 확인하고 외부공간 조성과 타 자원과의 연계 방안에 대한 실무 논의가 이루어졌으며, 대상자의 접근성 향상과 홍보 전략에 대한 의견도 교환됐다.
장재혁 부군수는 “기억채움농장이 단순한 체험 공간을 넘어, 군민 누구나 마음을 회복하고 활력을 얻을 수 있는 공간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계층이 참여할 수 있도록 치유 프로그램을 발굴하고, 군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거점시설로 발전시켜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