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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도민과 함께 만든 1년, 더 안전한 전북특별자치도로 ”전북특별자치도자치경찰위원회, 제2기 출범 1주년 성과

도민 체감 높인 현장 중심의 치안정책

 

서울복지타임즈 이재연 기자 | 전북특별자치도 자치경찰위원회는 출범 1주년을 맞아 자치안전망 구축, 사회적 약자 보호, 교통안전 강화, 치안행정 효율화 등 도민 체감형 치안정책을 중심으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고 13일 밝혔다.

 

◇ 범죄예방, 디지털 기반 스마트 치안모델 구축

전북대학교 인근 외국인 밀집지역을 대상으로 디지털트윈 기반 범죄취약지 분석모델을 구축 중이다. 이는 공간정보(LX플랫폼)와 치안 데이터를 융합해 범죄 다발지점과 CCTV 사각지대를 예측·분석하는 안전모델 구축 사업으로, 현재 한국국토정보공사, 전북대학교와의 기관 간 역할분담 협약을 마치고 데이터 분석 및 설문조사를 통해 올해 말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경찰청 ‘자치경찰 수요기반 지역문제 해결 사업(R&D)’도 주목된다. 지난 4월 공모에 최종 선정돼, 2027년까지 총 18억 6천만 원(국비 14억 6천만 원, 도비 4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했으며, 자율 순찰로봇을 활용한 범죄예방 시스템과 공중화장실 몰래카메라 탐지 기술 등을 개발해 실제 치안 현장에 적용할 예정이다.

 

◇ 주민이 원하는 지역 맞춤형 범죄예방 환경개선

‘지역 맞춤형 범죄예방사업’으로 도민의 일상생활 안전 강화에 나선다. 자치경찰위원회는 군산시, 익산시, 순창군 3개 시・군을 공모 선정했으며, 도비 3억 2천만 원과 시·군비 7억 4천 8백만 원을 매칭하여, 지역 내 범죄 취약지 1개소(블록 단위)에 집중적인 환경 개선 사업에 나선다.

 

또한 ‘지역 맞춤형, 자치경찰 특화사업’을 통해 지역 내 특색에 맞는 범죄 취약지역을 공모 선정하여 시・군 경찰서에 예산을 지원할 예정이며, 자치경찰제 기반을 마련해 나갈 방침이다.

 

◇ 도민 일상 속 체감치안 강화

개인정보 유출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안심주차번호 서비스는 현재까지 5,155명이 등록했으며, 올해 1,000개 카드를 추가 배포할 예정이다. 개인 전화번호 대신 안심주차번호 1577-5350 또는 QR코드를 통해 운전자와 연락할 수 있어 여성 대상 범죄나 보이스피싱 피해를 줄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고령층과 청소년 등을 대상으로 한 찾아가는 전화금융사기 예방교육도 활발히 추진 중이다. 전북신용보증재단과 협업해 연간 100회 교육을 목표로 노인복지관, 사회복지관, 주민센터 등 100개 기관에서 6,000여 명에게 금융사기 예방법을 안내하고 있다.

 

◇ 사회적 약자 보호체계 고도화

아동 안전망 강화를 위한 아동안전지킴이는 도내 14개 시군, 745명이 활동 중이며 초등학교 274개교에 배치되어 통학로 및 놀이터를 순찰하고 있다. 이 외에도 네이버 지도에 아동안전지킴이집 위치정보를 표시하여 이용자의 접근성을 높이는 사업은 경찰청 우수사례로 선정되며 실효성을 인정받았다.

 

도 도민안전실과 협업을 통해 도민안전보험의 범죄피해 보장 범위를 강도에서 살인‧상해‧강간‧폭력 등 강력범죄 전반으로 확대했다. 등록 외국인 포함 전 도민이 자동 가입되며, 범죄 피해 시 도민에게 실질적 보장을 지원하게 된다.

 

민관협력을 통한 사회적 약자 보호‧지원 협의체는 참여 기관을 기존 14개에서 26개로 대폭 확대하고, 법률‧의료‧주거 개선 등 피해자 맞춤형 지원을 연계하고 있다. 2013년부터 현재까지 총 213가정에 7억8천만원 상당의 의료비, 장학금, 주거개선비가 지원됐다.

 

촉법소년과 위기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심리치료 프로그램도 전주보호관찰소와 협업하여 운영 중이며, 심리상담과 체험프로그램을 통해 재범 방지 및 사회 복귀를 도모하고 있다.

 

◇ 교통안전 강화와 취약계층 보호

불필요한 시간대까지 적용되던 일률적 속도제한 개선을 위한 스쿨존 시간제 속도제한 확대를 추진 중이며, 현재 17개소를 대상으로 주간 30km/h, 야간 50km/h 제한을 도입할 계획이다. 사업비는 총 29억8천만 원이 투입되며, 도와 교육청, 시・군이 공동 부담한다.

 

또한 75세 이상 고령운전자를 위한 찾아가는 교통안전교육은 대한노인회, 도로교통공단과 협업하여 시군 현장에서 인지능력검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올해 300여 명을 대상으로 약 20회 교육을 운영할 예정이다.

 

◇ 협력적 치안 거버넌스 정착

전북 자치경찰은 전문가와 도민이 함께 참여하는 자문기구(정책자문협의회, 과학치안자문단)를 통해 도내 치안문제 해결에 힘쓰고 있으며, 현재 자율방범대 6,400여 명이 실종자 수색, 장터 순찰 등 연 600회 이상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또한 각 시군에서 추진한 치안협력사업 가운데 우수사례를 선발해 타 시군에 확산될 수 있도록 6천만원의 재정 인센티브를 지원하고 있으며, 현재 12개 시・군에서 자치경찰 지원 조례를 제정‧시행하고 있다.

 

◇ 제2중앙경찰학교 유치 추진

위원회는 또한 남원시에 제2중앙경찰학교 유치를 통해 지역균형 발전과 미래 경찰 인재 양성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하고자 노력 중이다.

 

이를 위해 남원시와의 협력체계를 바탕으로 본격적인 유치 활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춘향제, 전주역 등 유동인구 밀집지역에서 대국민 홍보활동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남원 유치 분위기를 고취시키고, 금년 11월로 예상되는 입지선정 평가에 대비하여 후보지 장점 부각 등 경찰청 평가에 적극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이연주 위원장은 “자치경찰제는 아직 완성된 제도가 아니라 도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발전적 제도”라며 “지역과의 협력, 사전 예방 중심의 정책, 실질 권한 확보를 통해 도민이 안심하고 신뢰할 수 있는 자치안전체계를 지속적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앞으로도 도민 중심, 현장 중심의 실효성 있는 정책 추진을 통해 더 안전하고 든든한 전북특별자치도를 실현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