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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함께하는 힘, 마음의 균형을 찾다’ 전북자치도, 아동학대 대응인력워크숍 개최

아동학대 전담공무원‧경찰‧보호기관 등 150명 한자리에

 

서울복지타임즈 이재연 기자 | 아동학대 대응 최전선에 선 인력들의 심리 회복과 연대를 위한 특별한 자리가 전북에서 마련됐다.

 

전북특별자치도는 6월 23일부터 24일까지 전주 그랜드힐스턴호텔에서 도내 아동학대 대응인력 150명이 참여한 가운데 ‘2025년 아동학대 대응인력 연대강화 워크숍’을 열고, 정서적 치유와 기관 간 협력 강화에 나섰다.

 

이번 워크숍은 아동학대 사건 현장에서 반복되는 심리적 부담과 직무 스트레스를 완화하고, 지속가능한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기획됐다. 전북자치도가 지난해부터 운영 중인 특화된 아동보호 시책의 하나로, 실무자 중심의 현장 기반 회복 프로그램을 중심에 두고 있다.

 

참석자는 도와 시‧군의 아동학대 전담공무원과 아동보호전담요원, 전북경찰청 소속 학대예방경찰관(APO), 전북교육청 및 교육인권센터, 아동보호전문기관 종사자 등으로 구성됐다. 광역과 기초, 공공과 민간 영역을 아우르는 전방위 실무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소통과 공감의 장을 형성했다.

 

워크숍 프로그램은 ‘긍정 커뮤니케이션과 스트레스 관리’라는 주제의 강연을 시작으로, 도자기·오브제 공예 클래스, 자개 썬캐처 만들기 등 문화치유 체험을 중심으로 운영됐다. 마지막 순서로 동료 간 ‘공감과 연결의 시간’이 마련돼 서로의 감정과 경험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행사를 통해 다양한 기관 간의 이해와 소통 기반이 강화되면서, 실무자 중심의 협업체계가 한층 공고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참가자들은 복합적 현장을 마주하는 아동보호 업무의 특성상 이 같은 연대의 자리가 지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워크숍에 참여한 한 관계자는 “아동학대 대응은 단일 기관의 노력으로 해결될 수 없는 영역인 만큼, 기관 간 상호이해를 높이고 감정적 회복을 도모하는 시간이 매우 유의미했다”고 말했다.

 

전북자치도는 향후에도 정기적인 대응인력 재충전 프로그램을 통해 아동보호 현장의 전문성과 지속가능성을 동시에 확보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대응 체계 내 공공과 민간의 긴밀한 연계를 통해 학대 발생 시 초기 대응부터 사후관리까지 끊김 없는 보호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김정 전북자치도 여성가족과장은 “아동학대 대응 인력은 반복적인 트라우마와 정서적 피로에 노출돼 있어 정기적인 심리 방역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이번 워크숍을 통해 실무자들이 서로 연결되고 회복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궁극적으로는 아동의 권리를 실질적으로 보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