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복지타임즈 이재연 기자 | 고성군은 지역 내 군부대 의무대대와 협력하여, 군 장병을 대상으로 하던 진료서비스를 일반 지역주민에게도 개방하는 “관·군 공공의료 협력사업”을 추진한다.
이는 관내 의료 취약지역 주민의 접근성을 높이고, 지역의료의 최후 보류인 보건지소마저 의료공백이 우려되는 상황 해소를 위해, 군부대 의료역량과 결합한 최초의 협력사업으로 지역주민들은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고성군은 장기화된 의료난으로 점진적 의료서비스 제공의 어려움 등의 대책 방안으로, 의무대대의 유휴 진료역량을 지역사회와 공유하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협의해 왔다.
이에 지난 2월부터 군부대와 지자체가 지역 현안으로 논의를 시작해, 합동으로 인근 군부대 견학과 간담회도 몇 차례 진행했다.
그 결과 군부대와 정식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기로 하고, 외래 진료 서비스 협력을 주요내용으로하는 업무협약서 상호 간 검토를 지난 6월 17일 완료하고 확정했다.
군은 오는 7월 24일 업무협약식을 개최하고, 의원급 의료기관 개설 절차를 거쳐, 10월부터 평일 주 5회 군부대 내 외래진료실에서 주민 대상 진료서비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진료 대상은 고성군 지역주민으로 군 의료진으로부터 내과, 일반외과, 피부과, 안과, 이비인후과, 소아청소년과 등 1차 진료를 받을 수 있게 된다.
이번 시책은 의료취약지 주민의 건강권 보장, 군의 공공의료 기여도 제고, 의료자원의 효율적 활용이라는 측면에서 의미가 크며, 특히 평상시에는 지역주민 진료로 활용되고, 유사시에는 재난·감염병 상황 시 상호 신속 대응할 수 있는 보건의료 거점으로서 지역사회의 보건 안전망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본다.
함명준 고성군수는 “이번 관·군 협력 진료사업이 공공의료와 국방의료가 만나는 새로운 시도이며, 지역주민의 건강권 확대는 물론, 지역사회와 군 간의 신뢰 증진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