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복지타임즈 이재연 기자 | 부산시는 어제(26일) 오전 8시 40분 시청 국제의전실에서 이준승 시 행정부시장과 마르틴 비롱(Martine Biron) 퀘벡주 대외관계부 장관이 만나, 부산시와 퀘벡주 간의 우호 관계를 증진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 교류·협력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퀘벡주 대표단은 마르틴 비롱(Martine Biron) 퀘벡주 대외관계부 장관, 다미앙 페레이라 주한퀘벡정부 대표부 대표, 퀘벡주 관계자들로 구성됐다.
퀘백주는 캐나다 동부에 자리잡고 있으며, 수력전기를 기반으로 한 천연에너지, 항공우주, 정보기술(IT), 생명과학, 전기차 배터리 등 고부가가치 첨단산업에 강점이 있다.
이 부시장은 먼저 “바쁘신 중에도 귀한 시간을 내어 부산을 방문해 주신 것에 감사한다”라며 비롱 장관의 첫 번째 부산 방문을 환영했다.
이어서 이 부시장은 “퀘벡주는 부산시의 자매도시인 몬트리올로 친숙하다.
부산은 항만·물류가 발달하고 양자·인공지능(AI) 등 첨단산업을 육성하고 있다.
퀘벡주는 항공우주, 양자·인공지능(AI) 등에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라고 말하며, 부산과 퀘벡주가 각각 한국과 캐나다의 중요한 사업 및 연구 거점임을 언급하며 교류에 대한 기대감을 보였다.
지난해(2024년) 부산대학교가 캐나다 디웨이브(D-Wave) 양자컴퓨터를 활용해 항만물류 최적화 문제를 연구하는 등의 실질적인 협력관계를 가져오고 있다.
아울러, 시는 2023~2024년 2년 연속 정부의 ‘양자컴퓨터 산업 활용 연구과제 공모’에 선정돼 국비 총 55억 원을 확보했다.
비롱 장관은 환대에 대한 감사를 먼저 표하며, “2023년 방한 당시 부산에는 오지 못했다.
이번 방문 이후 퀘벡주와 부산이 서로의 강점을 토대로 적극적인 상호협력을 증진하리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비롱 장관은 “퀘벡주의 특화산업으로 양자·인공지능(AI)뿐만 아니라 항공우주, 배터리, 보건의료 등이 있으며, 항만 협력도 기대한다”라며, “퀘벡주가 실리적이며 믿을만한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향후 퀘벡주는 인도-태평양 지역 국가와의 협력을 강화하며 한국 내 주요 도시와의 실질적인 교류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이 부시장은 시의 주요 미래 핵심 전략인 양자·인공지능(AI) 분야 육성과 관련해 “퀘벡주 소재 대학, 연구소, 기관 등과의 업무협약 체결, 협력과제 추진 등을 위해 오는 7월에 부산 대표단을 파견하겠다. 상호발전적인 협력 방안 논의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이 부시장은 “퀘벡주는 부산과 많은 분야에서 접점이 있는 곳이다. 앞으로 부산과 퀘벡주와의 실질 교류를 기대한다”라며 이날 접견을 마무리했다.
한편, 퀘백주 대표단은 접견 이후 유엔기념공원과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을 방문하며 부산 일정을 끝마쳤다.
이번 퀘백주 대표단의 방문은 올해 주한퀘벡정부대표부(4월), 주한퀘벡투자공사(5월)에 이은 세 번째 퀘벡 관계자의 부산 방문이다.
시는 주한퀘벡투자공사와 퀘벡주 양자·인공지능(AI) 연구소, 기업, 기관 등과의 연계를 포함한 교육·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강화 논의를 했다.
이 밖에도 퀘벡주는 부산상공회의소와의 논의를 통해 경제협력을 주제로 공동 행사를 개최해 부산-퀘벡 간 주요 산업 협력 가능 분야를 발굴하고 향후 공동 발전 전략 등을 모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