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복지타임즈 이재연 기자 | 계절의 벽을 넘어선 농업이 전북 장수에서 현실이 됐다.
전북특별자치도와 장수군은 30일, 장수군 계남면에 조성된 전국 최초의 공공형 수직농장 ‘동부권 임대형 수직농장’의 준공식을 열고 스마트농업의 미래를 향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이날 준공식에는 김관영 전북도지사, 최훈식 장수군수, 도·군의원, 사업 참여기관인 CJ제일제당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해 농업 혁신 현장을 함께 확인했다.
‘동부권 임대형 수직농장’은 ICT 기반 기술을 활용해 생육환경을 인공적으로 제어함으로써, 계절이나 날씨에 관계없이 연중 안정적인 작물 생산이 가능한 최첨단 스마트농업 시설이다. 특히 국내 최초의 ‘공공형’ 수직농장이라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사업은 2023년 전북자치도가 동부권 6개 시군을 대상으로 진행한 공모사업에서 장수군이 최종 선정되며 시작됐다. 2024년 6월에는 전북자치도-CJ제일제당-장수군 간 3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민관 협력 모델을 완성시켰다.
동부권 임대형 수직농장은 3개의 재배실과 작업장, 저온저장고, 회의실 등을 포함 총 2,013㎡ 규모로 조성됐으며, 지난 5월에는 청년농 6명이 입주하여 최근 미니로메인과 버터헤드 등 작물 수확을 시작했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전국 최초의 공공형 수직농장은 스마트농업의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한 혁신 모델”이라며, “전북자치도는 앞으로 농업에 다양한 첨단기술을 접목하는 K-스마트농업 이니셔티브를 강화하고, 대한민국 농생명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북자치도는 청년농 중심의 스마트팜 확산을 위해 ▲청년창업 스마트팜 패키지 지원 ▲임대형 스마트팜, 스마트원예단지 등 단지형 스마트팜을 조성하고 ▲청년 창업농 700명 신규 육성 ▲정책자금 이차보전, 영농정착지원금, 후계농업경영인 육성자금 등으로 안정적 정착을 지원하고 있다.
이러한 정책은 청년층의 농업 정착 유도와 스마트농업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전략으로, 전북형 스마트농업 생태계 구축을 뒷받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