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복지타임즈 이재연 기자 | 울산시가 민선 8기 출범 3주년을 맞아 1일 오후 3시 시청 대강당에서 ‘울산 미래의 문을 여는 새이상(뉴비전) 선포식’을 열고 5대 분야 100개 핵심과제를 시민들에게 공식 발표했다.
울산시는 이를 통해 울산의 미래를 실질적으로 변화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번 선포식은 ‘미래가 현실이 되는, 꿈의 도시 울산’을 이상(비전)으로, 울산의 향후 발전 방향과 청사진을 시민과 공유하는 자리였다.
이날 현장에는 김두겸 울산시장과 시의회 의원, 산업계·학계·시민단체 등 각계각층 시민 500여 명이 참석해 이상을 공유했다.
이번에 제시된 이상(비전)은 그동안의 성과를 바탕으로, 도시 경쟁력과 시민 삶의 질을 함께 끌어올리기 위한 전략으로 마련됐다.
특히 지방자치 30주년과 민선 8기 후반기를 맞아, 울산의 미래 100년을 준비하는 실행형 이상(비전)의 전환점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울산시는 민선 8기 지난 3년 동안 산업, 문화, 시민생활을 3대 축으로 삼아 도시 체질을 바꾸고 미래 성장 기반을 다져왔다.
이 기간 동안 대표적인 성과는 행정혁신, 경제·산업, 도시·교통, 문화·관광, 시민생활, 균형발전 등 6대 분야에서 추진한 20개 주요 사업이다.
분야별 주요 사업으로는 ▲행정혁신 분야 ①당초예산 5조 원 시대 개막 ②개발제한구역 44만평 해제 ▲경제산업 분야 ①32조 7,000억 원 국내외 투자유치 ②분산에너지 선도도시 구축 ③세계적(글로벌) 인공지능 거점(허브)도약 ④산업수도 울산 위상 강화 ▲도시교통 분야 ①친환경 도시철도 수소트램 추진 ②사통팔달 교통망 물류망 조성 ③도시공간의 전략적 재편 ▲문화관광 분야 ①2028국제정원박람회 울산유치 ②반구천암각화 세계유산등재 ③울산답게 울산공업축제 부활 ④유(U)잼도시 국제 스포츠 도시화 ⑤마이스 관광산업 생태계 조성 ▲시민생활 분야 ①시민청년여성 행복도시 ②복지건강사회실현 ③지능형(스마트) 안전관리체계 구축 ▲균형발전 분야 ①지방시대 4대 특구 완성 ②지방자치 30주년 지방시대엑스포 개최 ③해오름동맹 광역협력강화 등이 있다.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울산시는 산업수도의 위상을 더욱 굳건히 다지기 위해 인공지능(AI), 에너지, 문화가 융합된 미래도시 조성을 본격화한다.
이를 위해 인공지능, 산업경제, 문화관광, 도시교통, 시민생활 등 5대 분야에 걸쳐 100개 핵심과제를 선정했다.
5대 분야 100개 핵심과제는 울산연구원의 ‘2040 플랜’ 재구성을 기반으로 마련됐다. 울산시는 기획조정실장을 단장으로 한 정책개발 추진단을 꾸리고, 5개 분과위원회를 통해 4개월간 총 183개 사업을 발굴한 뒤, 시민 체감도가 높은 100개 과제를 추려냈다.
울산시는 5대 분야별로 시민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중심에 두고, 다음과 같은 핵심 과제들을 추진할 계획이다.
인공지능(AI) 분야에서는 △국내 최대 규모의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구축 △친환경 수중 데이터센터 단지 조성 △울산형 제조 인공지능(AI) 혁신 거점(허브) 조성 △디지털 기반 통합재난관리 및 기술생태계 구축 △지능형(스마트) 미래도시 구현 등을 통해 첨단 인공지능(AI) 디지털 기반(인프라)을 확충하고, 미래도시 기반을 마련함으로써 울산이 ‘인공지능(AI) 산업의 심장’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목표다.
산업·경제 분야에서는 △분산에너지 통합 에너지(전력) 관리 온라인 체제 기반(플랫폼) 구축 △수소특화단지 구축 △지능형 이동수단(스마트 모빌리티) 연계 실증단지 조성 △방산혁신협력단지(클러스터) 조성 △양자컴퓨팅 활용 지원센터 설립 △고자기장연구소 설립 등의 사업을 추진해 미래 에너지 도시로의 전환과 제조 디엔에이(DNA)의 고도화를 적극 추진한다.
문화·관광 분야에서는 △2028울산국제정원박람회 개최 △세계적 공연장 건립 △국립 한글박물관 울산분원 조성 △국제회의복합지구 조성 △세계궁도센터 건립 및 세계궁도대회 개최 △2038울산세계정원엑스포 유치 등을 통해 일과 쉼이 어우러지는 도시로서, 세계적 문화·관광 경쟁력을 한층 강화해 나간다.
도시·교통 분야에서는 △도시철도(트램) 시대 개막 △도시공간의 전략적 재편 △울산 내부 순환도로망 구축 △울산고속도로 도심 지하화 사업 △울산 도심공항터미널 유치 등을 통해 입체적이고 효율적인 초연결 도시교통 혁신을 추진한다.
시민생활 분야에는 △세계적(글로벌) 도심형 공동캠퍼스 유치 △해오름 기술창업지대(벨트) 구축 △양성자치료센터 설립 △공공의대 설립 △라이콘-전통시장 지능형(스마트)상권 융합 사업(프로젝트) 등을 추진해 청년이 모이고 삶이 풍요로운, 생활인구 200만 시대의 활력 넘치는 도시로 성장시킨다.
울산시는 이번 100개 핵심과제를 단순한 선언에 그치지 않고 실행 중심 정책으로 구체화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100개 핵심과제별 연차별 이행안(로드맵)을 마련해 체계적이고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각 과제별 연차 예산을 반영하고 시민 참여를 확대하며 추진 상황을 공개해, 정책의 투명성과 신뢰성을 높이고 시민과 함께 완성하는 실행형 새이상(뉴비전)으로 자리매김 시킨다는 계획이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울산의 미래는 선언에 그치지 않고 반드시 실천으로 이어져야 한다”라며, “이번 5대 분야 100개 핵심과제는 울산시민 모두의 자부심이자 지속 가능한 성장의 출발점이다. 기술과 산업, 문화와 사람이 조화롭게 성장하는 울산을 시민과 함께 만들어 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새이상(뉴비전) 선포식은 시립교향악단과 청소년합창단의 공연, 시의회·국회의원 축하영상, 시민 인터뷰 영상 상영에 이어 김두겸 시장의 이상(비전) 발표와 단추 누름 의식(버튼 터치 세리머니) 등 다채로운 순서가 진행돼 행사 분위기를 고조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