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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군, '내 손안의 세상' 디지털문해교육 본격 추진

경남최초 디지털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 조례 제정, 디지털 실태조사 실시

 

서울복지타임즈 이재연 기자 | 거창군은 지난 6월부터 고령층의 디지털 소외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내 손안의 세상, 실버 디지털문해교육’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교육은 디지털 접근성이 낮은 마을 및 단체 등 40곳, 총 384명의 군민을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디지털문해교육사 자격을 갖춘 강사 13명이 참여하고 있다.

 

주요 교육 내용은 스마트폰 활용(6시간)과 키오스크 사용법(4시간) 등으로 구성되며, 스마트폰 교육은 기본 설정, 음성인식, 카카오톡 사용법, 사진 촬영 및 관리 등 실생활에 유용한 기능 중심으로 진행된다.

또한 키오스크 교육은 무인안내기 사용법과 교육용 키오스크를 활용한 실전 연습을 통해 일상 속 불편을 해소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거창군은 앞서 2024년 평생학습고도화 지원사업을 통해 60개 마을에서 610명이 참여한 기초 디지털문해교육을 성공적으로 운영한 바 있으며, 당시 수강자들의 심화과정 요구가 높아 이번 사업이 기획됐다.

 

특히, 거창군의회 김향란의원 대표발의로 경남 최초로 '디지털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 지원 조례'를 제정하고, ‘고령자 디지털 문해력 실태조사’도 실시한다. 이 조사는 2025년 7월 한 달간 60세 이상 군민 5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디지털정보 접근성, 활용 능력, 교육 수요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할 계획이다. 조사에는 디지털문해강사 및 평생학습활동가 등 30명이 참여한다.

 

군은 이번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중장기 디지털교육 계획을 수립하고, 2026년부터는 실수요자 중심의 심화 교육과정도 체계적으로 편성할 예정이다.

 

거창군 관계자는 “고령층의 디지털 격차 해소는 단순한 정보 활용 능력 향상을 넘어 일상 속 자존감 회복과 지역 공동체의 포용성 강화로 이어진다”라며 “앞으로도 누구나 누릴 수 있는 지속 가능한 평생학습 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이번 디지털문해교육 사업과 조례 제정, 실태조사는 거창군이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군민 삶의 질 향상과 디지털 정보 형평성을 확보하는 데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