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복지타임즈 이재연 기자 | 경상남도는 하계휴가철을 맞아 자칫 해이해질 수 있는 공직기강을 바로잡기 위해 7월 14일부터 8월 21일까지 총 39일간 특별감찰에 나선다. 감찰 대상은 도 본청을 비롯한 산하기관과 시군이다.
이번 감찰은 △부적절한 처신으로 공직자 품의를 손상하는 행위, △금품수수‧향응 등 공무원 행동강령 위반 행위, △근무지 무단이탈 등 복무위반 행위, △직무해태 및 부작위 등 소극행정 행위, △재난 발생 시 대응체계 등을 중점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다.
특히 8월 18일부터 21일까지 진행되는 을지연습 기간에는 비상근무 태세를 갖춰야 하는 만큼, 무단이탈이나 음주 등 비위행위에 대해 철저히 감찰할 방침이다.
경남도는 이번 특별감찰을 통해 공직자들의 자율적인 근무기강 확립을 유도하는 한편, 보안관리 및 재난 대응체계 점검도 병행해 조직 전반의 신뢰도를 높일 계획이다. 감찰 과정에서 위법 행위가 적발될 경우 ‘무관용 원칙’에 따라 엄정 문책한다는 방침이다.
경남도 감사위원회는 지난해에도 유사 특별감찰을 통해 △직무 관련 금품(선물·향응) 수수, △허위출장, △공용차량 무단 사용, △부적절한 서류 및 물품 방치, △당직근무 미흡, △을지연습 중 근무지 이탈 및 상황 대응 소홀 등 다양한 비위 사례를 적발한 바 있다.
배종궐 경상남도 감사위원장은 “이번 특별 공직감찰은 사전 예방 중심의 점검을 통해 공직자들이 자율적으로 공직기강을 지키도록 유도하기 위한 것으로, 지난해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최상위권을 기록한 만큼 올해도 청렴하고 신뢰받는 도정을 실현하는 데 기여하겠다”며, 공무원들의 주의와 도민들의 적극적인 제보를 당부했다.
한편, 경남도는 익명 제보 시스템 ‘케이휘슬’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공직비리 신고자는 신분 노출 없이 상시로 제보할 수 있으며, 경상남도 홈페이지에서 ‘익명신고’를 검색하거나, ‘케이휘슬’ 앱 또는 누리집 내 ‘신고센터’에서 경상남도를 검색해 이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