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복지타임즈 이재연 기자 | 제천시가 기름과 화기 사용이 잦은 일반음식점을 대상으로 K급 소화기 지원사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해에도 충청북도 도비 보조 사업의 일환으로 696개소에 K급 소화기를 보급하여 큰 호응을 얻은 바가 있다.
주방을 뜻하는 ‘키친(Kitchen)’에서 첫 글자를 딴 K급 소화기는 주방 화재에 특화된 소화기로, 기름 표면에 유막층을 형성해 산소 공급을 차단하여 화재를 빠르게 진화할 수 있다. 일반음식점은 '소화기구 및 자동소화장치의 화재안전기술기준'고시에 따라 K급 소화기 1대 이상 의무 설치해야 한다.
이번 사업은 (사)한국외식업중앙회충북지회 제천시지부를 통해 진행되며, 업소당 K급 소화기 1대 구입비의 50%를 지원한다. 이에 따라 신청 업소는 31,000원을 부담하면 K급 소화기를 구입할 수 있다. 올해 사업량은 487개소로, 신청자가 많으면 우선순위에 따라 지원 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보건소 관계자는 “K급 소화기 보급은 음식점 내 기름 화재에 빠르게 대응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영업자들이 꾸준히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고 위생적인 외식 문화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