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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박현우 의원, '샛강두리골목형상점가 활성화 촉진 간담회' 개최

의회 · 구청 · 상인회가 쌓아올린 민관 협력 신뢰 네트워크

 

서울복지타임즈 이재연 기자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의회 박현우 의원(여의동·신길1동, 국민의힘)은 2025년 7월 11일 오후 3시, 영등포구의회 3층 다목적회의실에서 '샛강두리골목형상점가 활성화 촉진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신길1동 골목형상점가 지정 1주년을 기념해 그간의 성과를 돌아보고, 향후 지역 상권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공모사업 연계방안 등을 모색하고자 영등포구의회 박현우 의원실과 영등포구청 일자리경제과 주관으로 마련한 자리다.

 

단순한 민관 협력을 넘어 공모사업 신청을 위한 공론의 장과 실질적 실행 계획을 수립하고자 마련한 이번 간담회에서는 신길1동 샛강두리상인회 박남일 회장, 박용 수석부회장 등을 비롯한 상인회 임원진 및 회원, 김명희 한국시장경영원 대표이사, 박현우 의원을 비롯한 김용술 영등포구청 일자리경제과장·정경환 상권활성화팀장, 이정왜 신길1동장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간담회는 1부 개회식과 2부 발표 및 종합토론으로 나누어 진행했다. 1부에서는 ▲상점가 연혁 소개, ▲박현우 의원 개회사, ▲박남일 회장 인사말이 이어졌고, 2부에서는 ▲정경환 팀장의 기조 발표, ▲김명희 대표이사의 사례 발표, ▲종합토론을 진행했다.

 

샛강두리상인회 길성희 총무는 ▲상인회 창립총회(2024.6.17.), ▲골목형상점가 지정(2024.8.14.), ▲온누리상품권 가맹점 등록(2024.9.30.), ▲방역·나눔행사 등 주민참여형 프로그램 성과, ▲도로포장 및 경관 개선사업(2025.4.24.) 등 샛강두리골목형상점가의 설립 후 1년간 성과보고를 진행했다.

 

박현우 의원은 개회사를 통해 “샛강두리골목형상점가는 이제 단순한 골목이 아니라 하나의 공동체이며, 신길1동의 새로운 상징이 되어가고 있다”면서 “의정활동의 가장 중요한 목적은 구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박 의원은 “공모사업을 지원할 수 있는 기초역량을 갖춘 만큼 이제는 실질적인 예산과 정책이 골목에 들어오도록 하는 것이 존재 이유”라며 구청 및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력 의지를 밝혔다.

 

박남일 샛강두리상인회장은 “지금까지는 상인회 설립과 등록, 골목형상점가 지정 등 시작 단계를 성공적으로 추동했고, 이제는 실제 성과를 만들어야 할 때”라며 “상인회가 앞장서고, 구청과 의회가 함께 힘을 보태 골목을 바꿔 나가자”고 말했다. 김용술 영등포구청 일자리경제과장은 “공모사업은 구청이 독자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 상인과 지역주민의 참여가 있어야 가능하다”며 “앞으로도 샛강두리골목형상점가 상인회의 아이디어가 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김명희 한국시장경영원 대표이사는 사례발표 및 제언을 통해 “골목에 조형물 하나를 설치하더라도 그 안에 담긴 이야기와 공동체의 정체성이 있어야 한다”며 “상인회가 단순한 운영 조직을 넘어 골목에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주체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서울시 및 중소벤처기업부의 공모사업 참여를 위한 전략을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간담회 참석자들은 2025년 추석 명절 이벤트와 함께 샛강두리골목형상점가를 알리는 조형물 설치 사업을 공모사업 신청의 최우선 과제로 삼고 실천을 위한 뜻과 의지를 모았다. 조형물은 기존 골목 디자인과 조화를 이루면서도 상권 주변의 역사적 맥락성과 그 정체성을 함축적으로 반영하여 시각적으로 표현함으로써 샛강두리골목형상점가 고유의 특색을 담아 방문객 유입을 촉진하도록 제작 방향을 설정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하여 영등포구청과 상인회는 사업계획서 작성 및 디자인 구상 단계부터 긴밀히 협업하기로 했으며 사업이 공고되면 신속히 신청 절차에 돌입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사무실 확보와 매니저 배치 등 상인회 운영 역량 강화를 위한 계획도 함께 논의했다. 공모사업 평가 시 중요한 요건인 화재공제 가입률, 온누리상품권 가맹률을 제고하기 위한 방안들을 논의했으며, 명절 이벤트 및 소규모 축제 등을 통해 지역 주민 유입을 확대하는 전략도 제시했다.

 

종합토론에서는 상인들의 현실적인 고민과 민원도 이어졌다. 샛강두리상인회 박용 수석부회장은 “공모사업의 모집 공고나 신청 방법 등에 대해 정확하게 알 수 있는 창구가 부족하다”며 의회·구청과의 원활한 소통을 주문했다. 아울러 박 수석부회장은 “샛강두리골목의 도로가 좁아 축제나 이벤트를 열 때 공간 확보에 어려움이 많다”며 향후 관계기관의 협조를 통해 교통 통제 방안도 고려해달라는 의견도 제시했다. 또한 김윤호 이사는 “상권 활성화 사업이 대부분 요식업 중심으로 진행되는 경향이 있어, 요식업에 해당되지 않는 상인들은 상대적으로 소외감을 느끼기 쉽다”며 다양한 업종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상권 활성화 프로그램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박현우 의원은 “이번 간담회는 일회성 이벤트가 아닌 의회·구청·상인회가 함께 만들어가는 협력의 출발점”이라며, “샛강두리골목형상점가가 서울을 대표하는 골목형상점가 성공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끝까지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자신이 대표로 활동해 온 의원연구단체 '영등포역사미래정책연구회'의 연구성과를 샛강두리골목형상점가 활성화 사업에 접목하여, 신길1동의 역사성과 정체성을 담은 콘텐츠 개발로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그는 “골목상권 활성화는 골목에 담긴 역사 스토리텔링을 통해 사람을 끌어들이는 것이 중요하다”며 “샛강두리골목형상점가에 신길1동의 고유한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