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복지타임즈 이재연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는 16일 탐라문화광장 부근 산지천갤러리에서 ‘생활안전 환경개선 전담팀(TF)’ 제4차 현장회의를 개최하고, 여름철 음주·노숙 등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실효성 있는 대책을 논의했다.
이번 현장회의는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관광객 증가와 야간시간대 음주·소란행위 및 노숙 민원으로 제주시 원도심의 관광 이미지 손상을 막기 위해 마련됐다. 폭염으로 인한 위험과 쓰레기·악취 문제 등 실제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정책 개선 방안을 찾기 위해서다.
회의에는 제주도 및 제주시 유관부서와 자치경찰단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지역주민들이 느끼는 현장 상황과 함께 노숙인 자활활동을 추진하는 사회복지법인 센터장의 의견도 청취했다.
올 상반기 상습 주취행위자 면담결과와 자치경찰단 주취자 해산조치 분석 등을 통해 문제점을 파악하고, 부서간 협업과제와 향후 추진과제를 논의했다.
새로 추진할 과제로는 △야간 주취로 인한 악취문제로 오전시간대 고압 정밀 세척 △야간 관광객을 위한 야간시간대 환경정비활동 △시민안전문화 확산을 위한 제주시 보안관 자율방범 순찰활동에 대한 의견이 공유됐다.
기존 과제 중 강화해야 할 부분으로는 △신규 주취자 유입에 따른 합동단속체계 강화 △야간시간대 주취문제 해결을 위한 경찰관서 협업 강화 △거리 무상급식 안전을 위한 급식종교단체 협의 등이 꼽혔다.
이와 함께 주취 관련 문제가 자주 발생하는 탐라문화광장과 인근 골목길을 직접 확인하는 현장행정을 통해 부서별 추진과제에 현장감을 반영하기로 했다.
조상범 제주도 안전건강실장은 “앞으로도 현장 중심의 실질적인 탐라문화광장 주변 환경 개선을 위해 민·관·경이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