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복지타임즈 이재연 기자 | 서해안 최고의 관광휴양도시 충남 태안군이 지난해 4분기 기준 도내 인구감소지역 중 ‘체류인구 배수(등록인구 대비 체류인구의 비율) 1위’를 기록했다.
군은 최근 행정안전부와 통계청이 전국 89개(충남도 9개) 인구감소지역에 대한 2024년 4분기 ‘생활인구’를 산정·발표한 결과 태안군의 2024년 4분기 체류인구 배수가 △10월 10.7 △11월 7.5 △12월 4.5로 3개월 연속 도내 1위를 기록, 인구 수 대비 도시 활력도가 매우 높은 지자체로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관광·업무 등의 사유로 태안을 찾거나 ‘5도 2촌’을 즐기는 체류인구의 비중이 등록인구 대비 매우 높다는 의미로, 태안의 체류인구 배수 순위는 전국으로 범위를 넓히면 △10월 8위 △11월 16위 △12월 20위다.
같은 기간 체류인구 수 총합은 142만 1007명으로 전국 7위(도내 3위)이며, 월별로는 △10월 67만 782명(전국 4위, 도내 3위) △11월 46만 9746명(전국 7위, 도내 3위) △12월 28만 479명(전국 20위, 도내 5위)으로 집계됐다.
체류인구란 통근·통학·관광 등의 목적으로 하루 3시간 이상 머문 날이 월 1일 이상인 사람을 뜻하며, 생활인구란 체류인구와 주민등록인구, 외국인 등록인구를 포함한 개념이다. 즉, 정주인구 뿐만 아니라 일정 시간·일정 빈도로 특정 지역에 체류하는 사람까지 지역의 인구로 본다는 개념이다.
행안부·통계청 발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태안군의 생활인구는 △10월 73만 3269명(전국 5위, 도내 3위) △11월 53만 2135명(전국 12위, 도내 3위) △12월 34만 2651명(전국 18위, 도내 5위)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같은 기간 △재방문률 33.4% △체류일수 2.6일 △체류시간 12.7시간 △타 시도 거주자 방문 비율 79.5% △카드사용 비율 47.0%로 집계돼 체류인구가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군은 여름철 해수욕장 외 추가적인 관광자원 발굴에 힘쓰고 관광객 불편 해소를 위한 각종 사업 추진에 나서는 등 앞으로 생활인구의 증가에 중점을 둔 인구정책 추진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태안군은 체류인구 수 기준 지난해 2분기 전국 2위, 3분기 전국 4위를 기록한 데 이어 날이 추워지는 4분기에도 전국 7위로 집계돼 사계절 관광지로서의 명성을 재확인했다”며 “생활인구가 지방소멸을 막기 위한 대안으로 최근 주목받고 있는 만큼 다양한 관광자원을 활용하고 숨은 관광자원 발굴에 힘쓰는 등 관광객 증가에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