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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복지 현장 공무원에 첫 호신술 교육

ADT캡스 전문 경호팀이 가정 방문 공무원 35명 대상 현장에서 즉시 사용할 수 있는 방어 요령 강의

 

서울복지타임즈 이재연 기자 | 꿈이 모이는 도시, 미래를 그리는 강남구가 취약계층을 찾아가는 보건복지 업무를 수행하는 사회복지·간호직 공무원 35명을 대상으로 지난 7월 16일 구청에서 ‘방문안전관리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단순 이론 교육을 넘어 처음으로 호신술 교육을 도입해 현장 공무원들에게 큰 주목을 받았다.

 

‘찾아가는 보건복지서비스’는 복지플래너와 방문간호사 등으로 구성된 방문인력이 돌봄이 필요한 1인 가구, 고령층, 중증질환자 가정을 직접 방문해 복지상담과 건강관리, 서비스 연계를 수행하는 업무다. 하지만 이들이 방문하는 공간은 대부분 낯선 사적 공간으로, 위협적 행동을 보이는 대상자와의 돌발 상황 등 안전 문제에 상시 노출돼 있다.

 

이에 따라 이번 교육은 민간 보안 전문기관 ADT캡스의 전문경호팀을 초청해 위협 상황 시 행동 요령, 호신용품 사용법, 신체 접촉 시 방어 요령 등 실전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내용 중심으로 진행했다. 교육 대상자들은 직접 몸을 쓰는 실습을 통해 위기 대응 능력을 체화했고, 현장에서 빈번하게 겪는 유형별 사례 공유를 통해 실제상황 대응 능력을 높였다. 교육 종료 후에는 위기 상황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호신 스프레이도 함께 배부했다.

 

그동안 현장 공무원 교육은 대체로 사례 설명과 예방 위주 교육에 그쳤던 반면, 이번에는 위기 상황을 체험하고 대응 능력을 끌어올리는 실효성 중심의 교육으로 구성돼 향후 전국 기초자치단체에도 좋은 선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복지 현장에서 주민을 직접 만나는 방문 인력의 안전은 곧 강남구 복지정책의 지속성과 직결되는 문제”라며 “앞으로도 현장 공무원들이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한 교육과 제도 개선을 계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