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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 스마트기술로 집회·야생동물 출몰 알린다

핵심 과제로 ‘시위·집회 정보 제공’, ‘야생동물 출몰 대응’ 선정하고 기술 실험 본격화… 웹·앱으로 해결책 구현

 

서울복지타임즈 이재연 기자 | 종로구가 이달부터 8월 22일까지 주민 참여와 첨단기술을 융합한 ‘2025 스마트도시 리빙랩’을 추진하며 지역 현안 해결에 나선다.

 

구와 KT가 공동으로 진행하는 이번 사업은 주민, 기업, 행정이 협력해 실생활과 밀접한 안전 문제를 발굴하고, 첨단기술을 활용해 해결책을 모색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주요 과제로 주민 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시위·집회 정보 제공, 야생동물 출몰 대응을 선정하고 다양한 기술 실험과 의견수렴을 병행한다.

 

‘시위·집회 알림서비스’는 공공데이터와 경찰, 교통정보를 통합해 시위 일정, 통제구역, 도로 차단 상황 등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개발한다. 이 서비스가 완성되면 도심의 교통혼잡과 민원 발생을 최소화하고 주민 이동 편의와 안전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도심 내 멧돼지 출몰이 잦아짐에 따라 ‘야생동물 출몰 구역 안내 및 알림서비스’도 추진한다. 참여자들은 소방 데이터를 바탕으로 위험지역을 시각화하고 알림 기능을 갖춘 서비스 모델을 구현한다. 주민과 공무원이 실시간 위험 정보를 공유하며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리빙랩에는 성균관대 등에서 AI(인공지능)와 ICT(정보통신기술)를 전공하는 KT디지털인재장학생과 관계자 등 총 34명이 참여해 해결 방안을 제시한다. 우수한 결과물은 구청 누리집과 ‘종로Pick’ 애플리케이션(앱)과 연계해 실제 행정서비스로 적용한다.

 

종로구는 생활 안전 강화를 위해 9월까지 주민 20여 명이 참여하는 ‘범죄예방 포용도시 리빙랩’도 운영한다. 신청은 이달 28일까지 정보무늬(QR코드)를 통해 하면 된다. 대상자로 선정되면 범죄 우려가 높은 지역이나 야간 골목길에서 AI 기술을 활용해 비명이나 충돌음 등을 감지하고 관제센터에 즉시 알리는 시스템 실험에 함께한다.

 

아울러 리빙랩 참여자 중 우수 역량을 가진 주민을 발굴해 ‘디지털구민연구단(가칭)’을 구성할 계획이다. 연구단은 지역문제 해결의 협력자로서 스마트도시 종로 발전을 견인한다.

 

이외에도 내달에는 KT그룹 희망나눔재단, ㈜크랜베리와 업무협약을 맺고 구의 정책 역량과 기업의 신기술을 결합, 지역 문제 해결을 위한 협력체계를 강화할 예정이다. 행정과 민간이 상호 협력하는 스마트 거버넌스 모델을 구축해 현안 대응 속도를 한층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종로구는 2023년 11월 스마트도시 종로의 본격적인 출발과 포부를 밝히는 비전 선포식을 시작으로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스마트 행정을 선도하며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같은 해 12월에는 국토교통부의 스마트도시 인증을 획득하며 종로구의 발전 가능성과 역량을 인정받기도 했다.

 

정문헌 구청장은 “집회로 인한 통행 불편과 멧돼지 출몰 등은 단순 민원이 아닌 구민 안전과 직결된 중대한 문제”라며 “이번 리빙랩은 주민, 학생, 기업이 첨단기술을 활용해 문제를 해결하고 그 결과를 행정에 반영하는 의미 있는 여정이 될 것이다. 앞으로도 주민 참여와 기술 협력을 공고히 해 더욱 안전하고 스마트한 종로를 만들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