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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전국 최초 '종로 비상벨', 재난 대응의 전국 모델로… 105가구 설치 지원

재해 취약계층을 위한 안전 체계 구축, 인명구조 위한 골든타임 확보에 중점

 

서울복지타임즈 이재연 기자 | 종로구가 재난 상황에서 ‘골든타임’을 확보하는 데 중점을 두고 구축한 스마트 안전 시스템 ‘종로 비상벨’로 전국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구의 종로 비상벨 사업은 지난 24일 열린 ‘2025 전국 기초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안전 및 재난관리 분야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 159개 지방자치단체가 총 401개 사업으로 참여했으며, 1차 서면 평가와 2차 발표평가를 거쳐 수상 결과를 발표했다.

 

종로구가 지난해 전국 최초로 도입한 지하주택 119연계 종로 비상벨은 재해 취약계층과 종로구, 소방서를 하나로 연결해 침수 상황에 단계별로 대응한다.

 

핵심 요소는 ‘침수 센서’와 ‘비상벨’이다. 센서는 현관문이나 창문에 설치해 경계 단계(2cm) 이상 물이 차오르면 이를 감지하고 구청, 거주자, 보호자, 동행파트너에게 문자를 발송한다.

 

위험 단계(15cm) 이상 침수가 진행되면 자동으로 신고가 접수돼 소방서에서 출동한다. 거주자의 직접 신고도 가능하다. 위급상황에서 벨을 누르면 119에서 양방향 통화 장치로 주민 상태를 확인하고 신속하게 현장에 도착한다.

 

구는 올해까지 중증장애인과 만 65세 이상 주민, 침수 취약 가구 등 총 25가구를 우선 선정해 비상벨 설치를 완료했으며 2026년에는 80가구를 대상으로 설치할 계획이다.

 

한편 종로 비상벨은 2025년 서울시 ‘약자동행 지원 사업’에 최종 선정돼 시비 7500만원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스마트빌리지 사업’ 선정에 따라 국비 3억원을 확보했다.

 

이외에도 종로구는 지속적인 행정 혁신과 성과를 이어가는 중이다. 국토교통부 주관 ‘대한민국 도시대상’을 12년 연속 수상했을 뿐만 아니라 한국서비스품질지수(KS-SQI)에서 7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또, 행정안전부 ‘혁신평가 우수기관’의 영예를 안으며 종로구의 행정 역량을 대외적으로 입증했다.

 

정문헌 구청장은 “앞으로도 선제적이고 촘촘한 재난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누구나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안전안심 1번지 종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