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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과 뒷심이 갈랐다… 제천에서 펼쳐진 치열한 로드 승부와 아티스틱 열전

강병호·나영서 로드 종목서 값진 동메달… 이태경 아티스틱 4위로 가능성 증명

 

서울복지타임즈 이재연 기자 | 제천시에서 개최되는 ‘제20회 아시아 롤러스케이팅 선수권대회’가 28일에도 다양한 종목에서 치열한 경쟁과 감동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이날은 특히 스피드 로드 15,000m 초장거리 경기가 본격적으로 펼쳐지며, 체력과 전술, 순간 판단력이 어우러지는 박진감 넘치는 승부가 이어졌다. 아티스틱과 인라인하키 종목에서도 굵직한 경기들이 치러지며 한국 선수단의 도전이 계속됐다.

 

스피드 로드 15,000m 제외 경기는 일정 바퀴마다 가장 후미에 위치한 선수를 제외시키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최종 3명의 선수가 남을 때까지 경기가 이어져 순위를 가리는 경기다. 여자 주니어 부문에서는 권세진(충북단성중)과 김희정(인천생활과학고)이 초반 중위권을 유지하며 안정적으로 경기를 풀어갔으나, 후반에 제외되어 탈락하면서 아쉽게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다. 결국 뉴질랜드의 파르케르 선수가 전 구간 압도적인 스피드로 레이스를 주도하며 1위를 차지하며 경기가 마무리됐다.

 

반면, 남자 주니어 부문에서는 강병호(충북서원고) 선수가 경기 막판까지 치열한 경쟁을 펼친 끝에 3위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함께 출전한 나도현(경북한국국제조리고) 선수는 경기 후반에 제외되며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다.

 

여자 시니어 15,000m 제외 경기에서는 나영서(은평구청) 선수가 체력 안배와 순간적인 가속력을 바탕으로 전략적인 경기를 펼치며 동메달을 차지했다. 지난 27일 10,000m 경기에서도 동메달을 획득한 나영서는 이틀 연속 메달을 획득하며 꾸준한 기량을 증명했다. 양도이(안동시청)는 경기 막판에 제외되며 안타깝게 메달권에서 벗어났다.

 

남자 시니어 경기에서는 방조양(은평구청)과 정병희(충북체육회)가 경기 후반까지 선두권을 유지했으나, 후반부에 탈락하며 입상에는 실패했다. 강한 초반과 안정적인 운영에도 불구하고 막판 체력 싸움에서 밀려 아쉬움을 남겼다.

 

아티스틱 여자 유스 프리 롱 프로그램에 출전한 이태경(경기삼숭중)은 27일 쇼트 프로그램에서의 아쉬움을 만회하기 위해 롱 프로그램에 힘을 실었지만, 점프 착지 실수 등의 변수로 총점 20.27점을 기록하며 4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메달권 진입에는 실패했지만, 국내 유망주로서 가능성을 충분히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여자 주니어 인라인하키 대표팀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중국과 맞붙어 1–7로 패배하며 대회를 마무리했다. 경기 초반 권소완(CCM드림스)의 득점으로 추격 흐름을 만들기도 했으나, 상대의 공세를 끝까지 막아내지 못했다. 비록 연패로 대회를 마쳤지만, 첫 국제대회 출전 경험을 통해 성장 가능성을 확인하며 향후 발전을 기대하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