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복지타임즈 이재연 기자 | 울산 북구예술창작소 감성갱도2020은 이화선·임한솔 작가 애니메이션 초대전 '겹겹의 낮'을 전시중이라고 31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2명의 작가가 각기 다른 방식으로 쌓아 올린 '반복'에 주목하며, 애니메이션을 통해 저마다의 호흡으로 살아가는 존재들을 그려낸다.
이화선은 루프 애니메이션을 통해 일상의 반복 속에서 느껴지는 감정의 변화를 시각화한다.
임한솔은 그네와 훌라우프 돌리기 등 반복되는 움직임 속에서 만들어지는 리듬을 통해 우리가 잃어버린 감각이 무엇인지를 묻는다.
2명의 작가는 반복을 통해 겹겹이 쌓여온 일상(낮)의 단면을 보여준다.
임한솔 작가는 "반복은 지루함이 아니라 삶의 리듬이며, 변화가 느껴지지 않는 하루 속에서도 감각은 살아 움직인다"며 "이번 전시는 우리 모두가 지나온 낮들, 겹겹이 포개진 일상의 온도에 대한 기록"이라고 설명했다.
감성갱도2020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애니메이션이라는 동시대적 매체를 통해 움직임 속에 감정, 시간, 존재의 밀도를 그려내는 실험적인 시도"라며 "반복되는 일상을 새롭게 감각할 수 있는 사적인 기록이자 공감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북구예술창작소 감성갱도2020은 복합문화예술공간으로, 지역 예술가의 창작활동을 지원하고, 시민과 함께 호흡하는 다양한 기획전시 및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전시는 8월 16일까지 열린다.
월요일 휴무. 전시 관련 문의는 감성갱도2020 전화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