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복지타임즈 이재연 기자 | 금천문화재단은 8월 8일부터 9일, 양일간 금나래아트홀에서 뮤지컬 ‘긴긴밤’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예술로 즐기는 금천형 여름휴가 프로그램인 ‘금천아트바캉스’ 일환으로 기획됐다. 예술을 뜻하는 ‘아트(Art)’와 휴가를 뜻하는 ‘바캉스(Vacance)’의 합성어로, 여름철 금천구 일대에서 수준 높은 문화예술을 만날 수 있도록 매년 운영하고 있다.
뮤지컬 ‘긴긴밤’은 제21회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 대상 수상작이자 누적판매 50만 부를 돌파한 베스트셀러 ‘긴긴밤’(글/그림 루리, 문학동네)을 원작으로 2024년 초연된 뮤지컬이다.
지구상에 남은 단 하나의 흰바위코뿔소 ‘노든’과 버려진 알에서 태어난 어린 ‘펭귄’이 수많은 긴긴밤을 거쳐 함께 바다를 찾아가는 과정을 웃음과 감동으로 그려낸다.
지구상 단 하나뿐인 흰바위코뿔소 ‘노든’역에는 이형훈, 강정우, 홍우진 배우가 연기한다. 버려진 알에서 태어나 노든과 함께 바다를 향해 걸어가는 ‘펭귄’ 역은 설가은, 최은영, 연지현 배우가 섭외됐다. 이외에도 박근식, 윤철주, 유동훈, 이규학 등의 배우가 저마다의 매력으로 관객들에게 다가간다.
이번 공연은 2024년 대학로 소극장 뮤지컬 중 최대 흥행작으로 손꼽히며, 인터파크티켓 관람 평점 9.9점으로 매진 행렬을 기록하는 등 관객의 극찬을 받은 작품이다. 제9회 한국뮤지컬어워즈 대상과 작품상(400석 미만) 부문 후보에 오르며 작품성과 완성도를 인정받기도 했다.
최승연 뮤지컬 평론가는 “연대와 사랑의 메시지를 펼치며 작품의 다양성에 기여한 작품”이라고 평했고, 박병성 평론가는 “10평짜리 작은 무대가 슬픔과 감동으로 가득 찬다”고 말했다.
서영철 금천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지역 주민들이 멀리 떠나지 않고도 예술로 휴가를 즐길 수 있도록 이번 공연을 마련했다”라며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공연을 보며 감동을 나누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