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복지타임즈 이재연 기자 | 수원문화재단은 오는 4일부터 ‘정조테마공연장 2025년 하반기 기획공연’ 티켓 판매를 시작한다.
2023년 9월에 개관한 정조테마공연장은 모든 시민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수원시 한옥전통공연장으로, 전통과 현대, 미래를 아우르는 다양한 공연과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하반기 기획공연으로 무용, 국악, 연희 등 전통과 현대를 넘나드는 다양한 장르의 공연 8편으로 구성했다. 오는 9월부터 12월까지 정조테마공연장에서 한 달에 2편씩 펼쳐질 예정이다.
△ 9월, 예술의 멋에 스며들 시간
먼저 내달 13일에 경기도무용단의 ‘무(無)에서 유(有)를 짓다’ 공연이 무대에 오른다. 태평무, 한량무 등 무형의 춤사위가 유형의 감동을 만들 예정이다. 경기도를 대표하는 경기도무용단이 선보이는 깊고 아름다운 전통 춤의 향연으로 초대한다.
이어 내달 20일에는 국내 최고의 반도네오니스트 고상지를 중심으로 한 ‘고상지 트리오’가 관객을 만난다. 반도네온과 피아노, 바이올린으로 구성된 트리오가 ‘반도네온과 함께 떠나는 이 세계 여행’을 주제로, 탱고와 클래식을 넘나드는 음악 여행을 펼친다. 이국적인 선율과 서정적인 감성이 관객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할 예정이다.
△ 10월, 전통의 재해석, 장르를 넘나드는 시간
10월 11일 재즈 보컬리스트 웅산과 소리꾼 이봉근, 장구 연주자 박범태 등이 함께하는 ‘웅산×난장’이 열린다. ‘웅산×난장’은 전통음악에 재즈와 힙합 등을 더한 공연으로 감각적이고 독창적인 무대를 만들 예정이다. 흥과 에너지가 넘치는 이번 공연은 장르를 넘나들면서 자유롭게 조화를 이루는 과정을 담는다.
10월 25일에는 청류의 산대도감 시리즈Ⅰ ‘조선유랑연희: 탈의 문, 산대의 혼’이 첫 막을 올린다. ‘유랑하는 자들이 열어젖힌 판, 탈의 뒤편에 숨은 인간의 이야기’라는 부제로 극을 구성했다. 전통 연희의 기예와 현대 무대예술을 결합한 이번 작품은 ‘탈을 쓰는 인간’이 아니라 ‘탈을 넘는 인간’의 이야기를 담았다.
△ 11월, 온 가족이 함께 공연장 나들이하는 시간
11월 15일에는 제21회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 대상 수상작 『긴긴밤』을 원작으로 한 판소리 '긴긴밤'을 공연한다. 자신의 삶을 살기 위해 긴긴밤 속으로 뛰어든 흰 바위 코뿔소와 어린 펭귄의 로드무비가 판소리로 펼쳐진다.
11월 29일에 대한민국 최장수 가족뮤지컬 '반쪽이전'이 정조테마공연장에 온다. '반쪽이전'은 전래동화 ‘반쪽이’를 모티브로 장애와 역경을 사랑으로 극복하는 반쪽이의 감동적인 이야기를 그려낸다. ‘꼭두각시놀음’과 ‘전통 마당놀이’ 등 전통연희의 한국적인 미장센과 국악의 흥겨움을 살려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 12월, 국악 스타의 특별한 무대를 만나는 시간
국악 애호가라면 12월을 주목하자. 국악계의 스타 ‘남상일’과 ‘이자람’의 특별한 무대를 정조테마공연장에서 만날 수 있다. 12월 6일에 남상일의 국악 콘서트 ‘남상일과 놀다歌show’가 열린다. ‘남상일과 놀다歌show’는 국민 소리꾼 남상일의 대표 브랜드 국악 공연이다. 남상일 특유의 시원한 음색과 유쾌한 입담, 다양한 국악 장르가 한데 어울려 흥과 감동이 넘치는 무대가 펼쳐질 예정이다.
12월 20일에는 대한민국 최고의 소리꾼 이자람이 들려주는 판소리 공연 시리즈 ‘바탕’을 공연한다. 이 작품은 우리 것이지만 여전히 판소리에 친숙하지 않은 관객도 충분히 즐기고 체험할 수 있는 수준 높은 프로그램이다. 이자람의 소리에 고수 이준형의 장단이 더해져 전통 판소리의 정수와 소리의 깊은 울림을 전할 예정이다.
예매는 NOL 티켓(舊 인터파크)에서 가능하며, 수원 시민 할인과 정조테마공연장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 할인 등 다양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특히, 이달 17일까지 ‘정조테마공연장 2025 하반기 기획공연 패키지’를 한정 판매한다. 이 상품은 공연 3편을 40% 할인된 가격으로 관람할 수 있는 특별 패키지다. △소리와 몸짓을 즐길 수 있는 공연 패키지 A △다양한 장르를 만날 수 있는 공연 패키지 B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퓨전 공연 패키지 C 등 총 3가지 상품으로 구성했다.
공연 정보 및 예매 등 자세한 사항은 수원문화재단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재단 관계자는 “이번 정조테마공연장 하반기 기획공연은 전통과 현대를 잇고 공연예술의 지평을 넓힘으로써 시민들의 일상에 특별한 문화적 경험을 더하고자 기획했다”며, “한정 판매하는 패키지 예매권은 예술을 다채로운 공연을 보다 풍성하게 즐기게 하는 예술 선물 꾸러미다. 많은 시민의 관심과 참여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