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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동문화재단, 접근성 높은 연극 '해리엇' 예매 개시

장애·비장애의 경계를 넘어 감각의 다양성을 예술의 언어로 표현

 

서울복지타임즈 이재연 기자 | 강동문화재단은 8월 6일부터 접근성 높은 연극 '해리엇'의 예매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접근성 높은 연극 '해리엇'은 오는 9월 12일~9월 13일 강동아트센터 소극장 드림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후원 '2025년 무장애 문화 향유 활성화 지원사업' 선정작으로, 강동문화재단이 공연예술을 매개로 지역사회 장애 인식 개선을 위해 기획·제작해 선보이게 됐다.

 

특히, 접근성 높은 연극 '해리엇'은 모든 감각을 통해 즐길 수 있는 작품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수어 통역 배우의 실시간 통역을 비롯해, 자막·음성·움직임 등 다양한 표현 방식으로 이야기를 전달하며, 수어 또한 단순한 번역을 넘어 인물의 감정과 움직임을 섬세하게 그리는 예술의 언어로서 관객들에게 밀도 높은 드라마의 감동을 전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재단은 지난 6월 수어통역 배우 오디션을 실시했으며, 121대 1의 경쟁률을 거쳐 선발된 여성 수어통역 배우 1인이 이번 무대에 함께한다. 이와 더불어, 공연예술계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배우들과 접근성 높은 공연 경험이 풍부한 수어통역 배우들을 캐스팅해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연극의 연출은 20년 가까이 장애 예술인과 활동하며 음성 해설·그림자 수어 통역을 무대 언어로 확장하는 작업으로 호평을 받아온 김지원 연출가가 맡았다. 동명의 원작 동화1) 를 장애와 비장애, 감각과 표현의 경계를 넘어 함께 연결되는 이야기로 각색해, 175년 동안 바다를 품고 살아온 갈라파고스 거북 해리엇과 어린 자바 원숭이 찰리의 따뜻한 동행을 그린다.

 

김지원 연출가는 "아무도 혼자가 아니며, 모든 존재는 존중받아야 한다는 믿음에서 출발한 작품"이라며, "서로의 다름을 존중하며 함께하는 시간을 통해 존재가 변화하고 깊어지는 순간들을 섬세하게 담아내고자 한다"라고 전했다.

 

관람표는 8월 6일 강동문화재단 연간 회원(베스티 클럽) 대상으로 한 선예매를 시작으로, 8월 7일부터 일반 예매가 진행된다.

 

강동문화재단 김영호 대표이사는 “'해리엇'은 접근성과 예술성을 함께 고려한 작품으로, 다양한 관객이 함께 공감할 수 있는 무대를 지향한다”며 “이번 공연이 많은 분들에게 따뜻한 울림을 전하고, 장애에 대한 인식이 보다 긍정적으로 확산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