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복지타임즈 이재연 기자 | 부산 사상구는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기념해 오는 8월 22일부터 9월 26일까지 일본 오사카 한국문화원에서 공익법인재단 일본민예관과 공동으로 기획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일본민예관 설립자인 야나기 무네요시(1889~1961년)가 1937년 당시 부산, 광주, 나주 등 전라도 지역을 방문하며 수집한 공예품과 그 기록 『전라기행』을 바탕으로 기획됐다.
전시는 ‘오늘로 이어지는 야나기 무네요시의 마음과 시선’이라는 타이틀로, 당시 야나기가 높이 평가한 한국 전통공예의 현재를 보여준다. 이번 전시는 지난 6월 18일부터 8월 2일까지 도쿄 한국문화원에서 열린 기획전의 순회전이다.
앞서 사상생활사박물관 황경희 학예사는 6월 28일 도쿄 한국문화원에서 열린 ‘지금도 이어지는 조선의 공예’심포지엄 패널로 참여해 낙동강 갈대를 활용한 초경공예(갈대빗자루)에 대한 발표를 진행한 바 있다.
이 자리에는 280여 명이 참석해 한국 전통공예의 과거와 현재를 이해하는 기회를 가졌다.
이번 오사카 전시에서는 당시 야나기가 부산진시장에서 구입했던 갈대빗자루와, 현재 사상 지역에서 배영희 씨가 제작한 갈대빗자루 3점을 함께 전시한다.
조병길 사상구청장은 “야나기 무네요시의 시선을 통해 과거 한국 공예의 모습과 오늘날까지 이어지는 전통공예의 매력을 일본에서도 살펴볼 수 있는 자리”라며, “이번 전시를 계기로 한일 양국 간 문화교류가 더욱 활발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