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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천군이 키워낸 안전 전문가, 심폐소생술로 생명 구하다

박지원 씨, 60대 남성에 심폐소생술, 자동심장충격기 활용해 응급처치

 

서울복지타임즈 이재연 기자 | 충북 진천군에서 심폐소생술로 소중한 생명을 살려낸 사례가 뒤늦게 알려져 화제다.

 

주인공은 진천군 재난안전 지도사 활동가 과정을 수료하고 현재 충북 안전교육협회 회원으로 활동 중인 박지원 씨(45세 여)다.

 

지난 8월 23일 토요일 저녁 8시 47분경, 진천군 광혜원면 소재 만승초등학교 체육관에서 배드민턴을 치던 60대 남성이 갑자기 쓰러지며 구토 증세와 함께 심정지, 기도 폐쇄 상태에 빠졌다.

 

현장을 목격한 박 씨는 즉시 남성의 상태를 확인하고 심폐소생술(CPR)를 실시하며 기도를 확보, 자동심장충격기(AED)를 활용해 평소 훈련한 대로 침착하게 응급처치를 이어갔다.

 

박 씨의 빠르고 정확한 대응 덕분에 현장에 도착한 119구급대가 즉시 전문 처치를 이어갈 수 있었고 남성은 병원 이송 중 의식을 되찾아 현재는 정상적인 대화까지 가능한 상태로 회복했다.

 

박 씨는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르기 때문에, 평소 배운 내용을 되뇌고 숙지하고 있었는데 사고가 발생하자 자연스럽게 빠른 대처로 이어졌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더 많은 주민이 재난안전교육을 받아 이웃의 생명을 지킬 수 있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사례는 생활 속 안전 전문가 교육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박 씨가 활동하는 충북 안전교육협회는 진천군 시군역량강화사업을 통해 양성된 재난안전 전문가들이 모인 단체다.

 

군에서 위탁받아 사업을 추진하는 생거진천활력센터 농촌개발지원팀은 재난안전교육뿐만 아니라 공동체 회복력 강화, 주민역량 개발 등을 주제로 하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시군역량강화사업과 연계해 추진하고 있다.

 

황희연 생거진천활력센터장은 “이번 일은 단순한 자격증 취득을 넘어, 일반인이 지역 재난 안전 전문가로 성장하고,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좋은 예시”라며 “앞으로도 지역의 인적자원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