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복지타임즈 이재연 기자 | 서울 은평구는 은평구립도서관이 오는 4일부터 11월 20일까지 매주 목요일, 기록문화의 흐름을 따라 인간과 공동체의 삶을 성찰하는 인문학 프로그램 ‘기록의 역사, 과거에서 미래로 : 돌벽에 새긴 문자에서 인공지능까지’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지원을 받은‘2025 길 위의 인문학’ 사업으로, 고대 금석문에서부터 조선왕조실록 그리고 디지털 아카이브에 이르기까지 시대를 횡단하는 기록문화의 흐름을 따라가 참여자 스스로 기록하고 해석하며 나누는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총 11회차에 걸쳐 고려 금속활자, 조선 법전, 왕실 기록 등의 한국 기록문화 유산의 이론을 학습하고 반구정·임진각 등의 현장 탐방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노션, 클라우드, SNS 등 디지털 도구를 활용한 실습을 통해 현대 기록 방식의 확장성과 미래 방향성을 함께 탐색한다.
특히 청장년층 중심으로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공존 가능성을 탐색하는 교류의 장을 마련할 예정이다. 청년층은 전통 기록문화의 깊이를, 중장년층은 디지털 기록의 효율성과 표현 방식을 익히며 세대 간 기록 방식의 차이를 이해하고 공유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프로그램은 현재 은평구립도서관이 그린리모델링 공사로 임시 휴관 중임에 따라 구립상림도서관 생태교육실에서 진행된다.
강연 종료 후에는 참여자 중심의 ‘기록인문 동아리’ 후속 모임을 연계 운영해 지속적인 기록 활동과 인문학적 교류가 확산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은평구립도서관 관계자는 “이번 ‘길 위의 인문학’ 프로그램은 ‘기록’을 통해 개인의 삶과 지역 문화, 세대 간 가치가 연결될 수 있음을 조명하고자 한다”며, “참여자들이 기록을 통해 자신과 지역사회를 다시 바라보고, 일상 속 인문학 실천의 계기로 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