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복지타임즈 이재연 기자 | 영주시는 따뜻한 사회를 만들고, 시의 품격을 높이는 데 기여한 시민을 발굴해 그 뜻을 널리 알리고 위해 '자랑스러운 시민상'을 제정했다.
'자랑스러운 시민상' 첫 수상자는 이대성·황영숙 부부로, 9월 3일 영주시청 강당에서 열린 월례회에서 상을 받았다.
부부는 장애와 어려운 형편 속에서도 이웃을 위해 꾸준히 봉사해 온 선행과 나눔의 상징적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2011년부터 매일 자전거와 리어카로 폐지와 공병을 모아 얻은 수익을 꾸준히 기부해 지금까지 5천만원이 넘는 나눔을 이어왔으며, 영주시 인재육성장학금 기탁을 통해 어려운 학생들에게 희망을 전하며 지역사회에 따뜻한 온기를 더해왔다.
이대성 씨는 “시상식 오기 전까지도 폐지를 수거했다”며 “내가 힘들 때 도움을 받아 자식을 키울 수 있었는데, 받은 만큼 베풀고 싶기에 건강이 허락하는 한 나눔을 이어가고, 다음 달에도 인재육성장학금을 기탁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정근 영주시장 권한대행(부시장)은 “이대성·황영숙 부부의 나눔과 헌신은 영주시민 모두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선행과 나눔이 존중받는 문화를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에서는 이번 표창부터 기존의 획일적인 상패에서 벗어나 새롭게 제작된 상패를 사용했다.
표창패는 지역에서 생산된 활엽수에 선비정신을 담은 ‘영주선비체’를 새겨 만들었고, 영주시 사회적 협동조합인 ‘할배목공소’ 의 어르신들이 직접 참여해 지역의 정체성과 품격을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