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복지타임즈 이재연 기자 | 태백시는 지난 9일 광동댐 및 천포교 일원에서 가뭄 대비 현장 재난안전 대책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상호 시장은 가뭄 ‘관심단계’상황에도 직접 현장을 점검하며, 부서별 대응체계를 재정비하고 선제적 위기관리 의지를 분명히 했다.
이날 회의에는 부시장을 비롯한 주요 국·과장 등 관계 간부들이 참석해 ▲최근 5년간 강수 현황 분석 ▲광동댐 저수율 및 급수 현황 점검 ▲원수 확보 및 절수 대책 등 시민 생활과 직결되는 현안을 집중 논의했다.
태백시는 이미 9월 8일 상황판단회의를 열어 가뭄 단계별 대응 매뉴얼을 선제적으로 가동하고 있으며, 현수막, 시정알리미, 홈페이지 배너 게시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시민들의 절수 실천을 독려하고 있다.
특히 시청 자체적으로 물 절약 관리계획을 수립해 전년 대비 10% 절감을 목표로 솔선수범에 나서고 있으며, 지역 사회단체와 연계해 절수 샤워기 설치, 양변기 수조 물통 넣기 등 실질적인 물 절약 캠페인을 확대해 시민 참여를 유도할 방침이다.
또한, 태백시는 조만간 가뭄 ‘주의 단계’ 진입이 예상됨에 따라 한국수자원공사의 제한급수 시행 시를 대비해, 전년도 동월 대비 20% 이상 사용량을 절감한 세대에 대해서 상수도 요금을 50% 감면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이는 가뭄 상황에서도 시민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다.
아울러 가뭄 장기화에 대비해 오투담수보와 화전취수구(용소)에 비상취수시설을 설치하는 등 위기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급수가 가능하도록 대비책을 마련하고 있다.
이상호 태백시장은 “아직 심각단계는 아니지만, 초기부터 빈틈없이 준비하는 것이 시민 안전을 지키는 길”이라며 “가뭄 장기화에도 대응 공백이 없도록 재난안전 시스템을 철저히 운영하고, 시민 여러분께서도 생활 속 절수 실천에 적극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태백시는 단기적 대응을 넘어 기후변화에 따른 장기적 가뭄 상황에도 대비할 수 있도록 중장기 가뭄 대응계획을 수립해 안정적인 수자원 관리와 재난 대응 능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