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복지타임즈 이재연 기자 | 곡성군정신건강복지센터는 지난 4월 22일부터 9월 23일까지 겸면 14개 마을 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노인 자살 예방 프로그램 ‘내·안·애(愛)’를 운영하며, 노년기 정신건강 증진과 우울증 예방에 힘썼다고 전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4월 22일부터 5월 28일까지 169명의 노인을 대상으로 각 마을회관에서 자살예방교육과 정신건강 실태조사를 함께 실시했다. 정신건강 실태조사는 우울증, 불안장애, 주관적 기억감퇴, 사회적 지지, 회복탄력성, 자살 위험 등을 평가하여 고위험군을 조기 발굴하고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이후 8월 4일부터 9월 23일까지는 정신건강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선정된 43명을 대상으로 겸면 마전마을과 칠봉마을 회관에서 주 1회씩 6회기에 걸쳐 ‘내·안·애(愛)’ 자살 예방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프로그램은 ▲자기애(자기소개, 노년기의 변화, 나의 감정을 표현하기) ▲생각애(스트레스의 영향, 스트레스 관리법, 웃음체조) ▲마음애(불면의 원인과 예방, 뇌와 마음의 휴식으로 수면) ▲건강애(우울할 때 도움이 되는 음식, 신체 중 통증을 느낀 부위는?, 통증을 줄이는 습관) ▲행복애(나 그리고 우리가 사는 이유?, 소중한 생명을 지키는 방법) ▲졸업식으로 구성됐다. 또한, 우울·불안·스트레스 개선에 효과가 있는 경두개 자극기를 활용한 정신건강 돌봄 서비스도 함께 제공하여 참여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센터는 프로그램 종료 후 사후 정신건강 실태조사를 실시하였으며, 고위험군 발견 시 전문상담 및 정신건강 전문의 연계, 필요시 정신건강 치료비 지원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어르신은 “서로의 경험과 어려움을 표현하는 시간을 통해 스스로를 더욱 사랑하고, 아껴야겠다는 생각과 함께 이웃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었다”라며 프로그램 참여에 높은 만족도를 보였으며, 참여자 대다수가 지속적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해 주었으면 하는 의견도 표현했다.

 

곡성군보건의료원 김형진원장은 “노인 자살예방 및 정신건강 관리를 위해 생명지킴이 양성 교육 지속 실시, 고위험군 조기 개입, 맞춤형 정신건강 서비스 제공으로 생명존중 문화를 확산해 나가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정신건강 문의는 곡성군정신건강복지센터와 자살예방 상담 전화, 정신건강 위기 상담 전화를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