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복지타임즈 이재연 기자 | 인구 감소와 열악한 고용 환경이라는 위기 속에서 정읍시의 맞춤형 일자리 정책이 빛을 발했다. 시는 미래 성장 동력 산업 육성과 체계적인 지원 정책으로 3년 연속 고용률 상승을 이끌었고, 그 성과를 인정받아 전국 지자체 일자리대상 우수기관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다.
정읍시는 지난 9월 30일 청주오스코에서 열린 ‘2025년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대상’ 시상식에서 ‘지역일자리 목표 공시제 부문’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고용노동부 장관상을 받았다고 1일 밝혔다. 올해로 14회를 맞은 이 상은 전국 243개 모든 지자체의 한 해 일자리 성과를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최고 권위의 시상이다.
이번 수상은 민선 8기 일자리 정책의 성과가 가시화된 결과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24년 정읍시의 15~64세 생산가능인구 고용률은 72.4%로 전년 대비 0.6%p 상승했으며, 이는 전국 평균 고용률(69.4%)보다 3%p 높은 수치다. 또한 1년 이상 근무하는 상용근로자 수는 1200명 증가한 2만 4500명을 기록했고, 여성 고용률 역시 2.6%p 오른 65.4%를 달성하며 고용지표가 뚜렷하게 개선됐다.
시는 이번 평가에서 일자리 세부 전략에 대한 지자체의 강력한 의지와 정량적 성과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주요 성공 전략으로는 ▲전북연구개발특구·기회발전특구 지정과 연계한 3대 국책연구기관 중심의 바이오산업 생태계 조성 ▲청년·신중년·노년을 아우르는 생애 계층별 맞춤형 일자리 정책 추진 ▲계절성 이벤트 형에 편중된 관광에서 체류형 명품 문화·관광 도시 조성 ▲체계적인 소상공인 지원과 기업 친화 도시 실현 ▲농업 패러다임 대전환에 대응하는 새로운 농업 구현 등 5가지 세부 전략이 꼽혔다.
시는 이번 수상으로 일자리 공무원 역량 강화 사업비 인센티브 500만 원을 확보하는 겹경사를 맞았다.
한편, 시는 지난 3월 ‘5개년 정읍시 일자리정책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2030년까지 1만 5000개의 신규 일자리 창출이라는 목표에 매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일자리 지원센터의 구인·구직 연계 활동으로 700개, 신규 산업단지·바이오 지식산업센터 조성 등으로 3300개, 맞춤형 상생 공공일자리 등으로 약 1만 1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이학수 시장은 “전국 단위 일자리 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된 것은 인구 감소에 따른 경제 성장률 저하와 열악한 지역 고용환경 속에서도 미래를 지향하는 첨단산업 육성과 맞춤형 고용정책으로 위기를 기회로 활용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투자유치로 지역산업을 활성화 하고, 정부 정책에 부합하는 신규 산업 발굴로 일자리창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