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복지타임즈 이재연 기자 | 서울 은평구는 은평구립도서관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지원으로 운영 중인 ‘2025 길 위의 인문학’ 전반부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참가자들은 1~4회차 강연을 통해 한국 기록문화의 역사와 의미를 이해하고, 5회차 파주 기록유산 탐방에서 전통 기록문화를 직접 체험하며 ‘기록의 과거’ 여정을 완성했다.
또한 반구정, 율곡선생유적지 등 주요 기록유산을 탐방하며, 기록이 단순한 정보의 축적이 아닌 사회적 기억의 형성과 문화적 정체성의 매개임을 재확인했다.
은평구립도서관 관계자는 “전반부 과정은 전통 기록문화의 형성 과정과 철학을 이해하고, 기록이 지닌 사회적 기능을 인문학적으로 조망하는 시간이었다”며 “이를 토대로 디지털 시대에 걸맞은 기록문화를 탐구하는 후반부 과정을 이어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후반부 프로그램은 16일부터 시작된다. 후반부는 ‘기록의 미래’를 주제로, 1~4회차 강연에서 디지털 환경 속 기록의 변화와 기술적 전환을 다룬다. 5회차에는 디지털 아카이브 기관 탐방을 통해 현대 기록 관리의 실제 현장을 심층적으로 살펴볼 예정이다.
참가자들은 노션(Notion), 클라우드, SNS 등 다양한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한 실습으로 데이터 기반의 기록 관리와 디지털 아카이빙 기법을 직접 체험하게 된다. 이를 통해 기록의 개념이 물리적 문서에서 디지털 네트워크로 확장되는 과정과, 미래 사회에서의 기록윤리·저장기술·정보 접근성 등의 문제를 인문학적으로 탐색한다.
프로그램 종료 후에는 ‘기록 인문 동아리’ 후속 모임이 운영돼, 참가자들이 학습한 내용을 지속적으로 실천하고 지역 사회의 기록문화를 확산하는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은평구립도서관 관계자는 “후반부 과정은 강연·실습·탐방을 유기적으로 결합한 탐구형 프로그램으로, 참여자들이 기록의 과거를 이해하고 미래 기록문화의 방향성을 주체적으로 모색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며 “은평구립도서관은 지역 인문학의 허브로서 기록문화의 가치 확산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