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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군, 조선 명필 ‘창암·추사’ 특별전 개최

삼례문화예술촌서 내년 1월 4일까지

 

서울복지타임즈 이재연 기자 | 완주군이 삼례문화예술촌 제1전시관에서 조선시대를 대표하는 명필 두 인물, 창암 이삼만(蒼巖 李三晩, 1770~1847)과 추사 김정희(秋史 金正喜, 1786~1856)의 예술세계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특별전 ‘창암 추사 재회’가 성황리에 열리고 있다.

 

이번 특별전은 완주군이 주최하고 미술관 솔이 주관하는 대한민국 명화 고미술전시로, 내년 1월 4일까지 진행된다.

 

창암 이삼만은 평생을 전북 지역에서 활동한 서예가로, 말년에는 완주 상관면에서 거주하다가 작고했으며, 묘소 역시 완주 구이면 평촌리에 자리해 완주와 깊은 인연을 맺고 있다.

그는 해서·행서·초서·대자 등 다양한 서체에 능했으며, 특히 초서에서는 막힘 없는 ‘유수체(流水體)’로 이름이 높았다.

 

추사 김정희는 조선 후기 문신이자 서예가로, 서화불분론에 입각해 회화적 조형성을 강조한 ‘추사체’를 완성하며 조선 후기 서예 예술을 대표했다.

두 명필의 교류와 일화는 오늘날까지 널리 회자되며, 조선 서예의 예술성과 인문정신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이번 전시에는 창암 이삼만의 〈행서첩〉, 〈유수체 병풍〉 등 33점, 추사 김정희의 〈세한도〉 등 3점이 출품되며, 특히 추사의 작품이 완주군에서 공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그 의미가 남다르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이번 ‘창암 추사 재회’ 특별전은 조선시대 서예 예술의 정수를 완주에서 감상할 수 있는 뜻깊은 자리”라며 “완주는 역사와 예술이 어우러진 품격 있는 도시로 성장하고 있다. 이번 전시를 계기로 문화예술의 향기가 군민의 일상 속에 스며들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삼례문화예술촌 일원에서는 이번 ‘창암 추사 재회’ 특별전과 더불어 10~11월 다양한 문화행사가 펼쳐진다.

10월부터 11월 초까지는 총 5회에 걸쳐 1박 2일 ‘삼례너머로(路) 배케이션(배움+휴식) 투어’가 운영돼 삼례의 명소와 문화유산을 탐방하는 체험형 힐링 관광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또한 10월 18~19일 ‘보부상 with 완주농부마켓’, 10월 24~25일 ‘치맥하삼:례(치킨·맥주 축제)’ 등 다양한 행사가 열려 먹거리와 문화가 어우러진 축제의 장이 마련될 예정이다.

 

관련 문의는 삼례문화예술촌에서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