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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교 100주년을 더 자랑스럽게 맞이하도록 개혁·변화하자” 경상국립대학교 개교 77주년 개교기념식 개최

대학 발전에 기여한 교내외 인사·연구자의 공로 기리는 시상식 마련

 

서울복지타임즈 이재연 기자 | 경상국립대학교는 10월 20일 오전 10시 가좌캠퍼스 GNU컨벤션센터 2층 대강당에서 개교 77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개교기념식은 개식, 국민의례, 대학 연혁 보고, 개척시 낭송, 총장 기념사, 축사, 시상식, 비전 선포식, 교가 제창, 기념 촬영 등의 순으로 진행했다. 개교기념식 행사는 경상국립대학교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 송출했다.

 

경상국립대학교는 기념식에서 각종 시상식[개척명예장, 총장 특별상, 개척한림원 표창, 7인의 영리서처(Young Researcher) 현판 수여, 장기근속상]을 마련하여 대학 발전에 기여한 교내·외 인사와 우수 연구자들의 공로를 기렸다.

 

▲개척명예장은 ㈜영남소방엔지니어링 류상수 대표에게 수여했다. 류상수 대표는 경상국립대학교 농업기계공학과를 졸업(1982년)했으며, 삼성공조(주), 안전보건공단 등을 거쳐 1996년에 ㈜영남소방엔지니어링에 입사 후 2005년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3월 14일 대학발전기금 1억 원을 출연하며 “나눔을 받아야 하는 대상은 많지만 모교 후배들의 장학을 위한 발전기금으로 기부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가치 있는 일이고, 그들로 하여금 또 다른 사회봉사가 이루어질 수 있다고 생각되어 모교의 출신 학과에 기부하게 됐다.”라고 말한 바 있다.

 

▲총장 특별상은 재무과 오병학 과장, 국제협력과 김회동 팀장에게 수여했다. 오병학 과장은 글로컬대학 사업의 성공적 기반을 구축하고, 데이터 기반의 체계적인 성과 관리를 통해 연차 평가 ‘최우수’ 등급을 획득하는 데 기여했다. 이로써 대학의 위상을 제고하고 미래 발전을 위한 핵심 동력을 확보하는 데 결정적으로 기여한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김회동 팀장은 2024년 교육국제화역량 인증제 ‘인증대학’ 재진입, 2022년 대비 2025년 유학생 수 66% 증가, 2022년 GKS R&D 과정 수학대학 선정, 2024년 GKS 우수교환학생 사업 선정, 2023년 필리핀 껀터1세종학당 운영기관 선정, 외국인 유학생 평균 만족도 4.14점(5점 만점) 달성, 경남RISE사업 유학생 유치사업 선정, 글로컬대학 30 사업 선정 등에 기여한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개척한림원 최우수 표창은 자연과학대학 화학과 최명룡 교수, 농업생명과학대학 축산과학부 임현태 교수에게 수여하고, 예비 개척한림원 표창은 분자제어연구소 이나영 학술연구교수와 인문학연구소 김지율 학술연구교수에게 수여했다.

 

▲7인의 영리서처는 영어영문학부 김미정 교수, 자율전공학부 조선영 교수, 대학원 기계항공우주공학부 김덕종 교수, 대학원 나노신소재융합공학과 김정기 교수, 의학과 윤승필 교수, 해양식품생명의학부 박신영 교수, 전기공학과 김정식 교수에게 수여했다.

 

장기근속상 모두 140명이 받았다. ▲40년 근속상은 직원 4명 ▲30년 근속상은 14명(교원 9명, 직원 5명) ▲20년 근속상은 51명(교원 41명, 직원 10명) ▲10년 근속상은 교원 71명(47명, 직원 24명)이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세계 100위권을 향한 도전의 원년’ 비전 선포식이 마련되어, 비전 영상 상영과 함께 주요 보직자, 학생, 교직원이 함께하는 퍼포먼스를 통해 경상국립대학교의 중장기 발전 전략을 내외에 선포했다. 비전 영상은 세계 대학평가 100위권에 진입하는 것을 목표로 성과지표를 제고하기 위한 계획 등을 시각화하여 표현했다.

 

이에 앞서 오전 9시에는 도서관 앞에서 대학의 지속 성장과 발전을 상징하는 기념 식수(반송)를 했다. 또한 개교기념식장 주변에서는 ‘경상국립대학교 77주년 역사 사진전’이 마련되어 통합 이전 두 대학의 역사와 현재 대학의 발전상을 조명하고 있다. 이 전시는 21일부터 24일까지는 고문헌도서관 로비에서, 27일부터 31일까지는 중앙도서관 로비에서 계속된다.

 

권진회 총장은 개교기념식사에서 “우리 대학교를 응원하고 적극 지지해 주시는 경남도민 여러분과 기관 단체 관계자, 늘 모교의 발전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참여해 주시는 23만 동문, 경상남도 고등교육의 맏형 역할을 충실히 감당할 수 있도록 교육과 연구에 매진해 오신 교수님, 행정서비스에 최선을 다한 직원께 감사드린다.”라고 말하고 “경상국립대학교는 2021년 통합대학으로 출범한 이후 완전히 새로운 역사를 창조해 나가며 우리 지역과 국가를 잇는 든든하고 단단한 중추로서 그 역할을 다함으로써 대학의 존재 이유를 증명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권진회 총장은 “우리는 지나온 과거보다는 앞으로 헤쳐 나가야 할 미래를 더 중요하게 생각해야 한다.”라고 전제하고 “우리는 AI 시대의 도래와 지방소멸의 대변화를 직면하고 있다. 경상남도 고등교육을 책임진 우리 대학은 이러한 대변화의 시대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새로운 시대정신을 발굴함으로써 지역균형성장과 지방대학 발전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가야 하는 막중한 사명을 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권진회 총장은 “이러한 상황에서 경상국립대학교는 새로운 시대에 얼마만큼 준비하고 실천하고 있는지 냉정하게 돌아보아야 할 것”이라고 전제하고 “대학의 연구 성과와 교육 여건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각종 순위에서 우리 대학교가 국가거점국립대학 가운데 하위권인 것은 부인할 수 없는 현실이다. 우리가 가야 할 길이 아직 멀다는 뜻이다.”라며 대학 구성원들의 분발을 촉구했다.

 

권진회 총장은 “우리가 어떻게 변해야 23년 후 개교 100주년 기념식을 지금보다 더 성대하게, 더 자랑스럽게 개최할 수 있을지 깊이 고민한다.”라면서 “저는 총장으로서의 역사적 사명감을 가지고 우리 대학을 개혁하고 변화시켜 나갈 것이다. 우리 구성원, 동문님들, 지역사회가 함께 힘을 모아주시길 간절히 부탁드린다.”라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