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복지타임즈 이재연 기자 | 익산시가 '차세대 동물의약품 규제자유특구' 후보지로 선정되며, 미래 동물헬스케어 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할 기반을 다졌다.
6일 익산시에 따르면 이번에 중소벤처기업부 공모에서 후보로 선정된 특구 사업은 동물의약품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정부가 규제를 완화하고 실증 기회를 제공하는 제도다.
본지정이 확정될 경우 실험실 단계에 머물러 있던 신기술을 현장에서 직접 실증하고, 상용화까지 연결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된다.
최종 지정 시 2027년부터 2030년까지 총 450억 원 가량의 예산을 지원받게 된다.
시가 2020년부터 역점 사업으로 추진해온 '동물헬스케어 클러스터 조성'과 맞물리며 시너지 효과를 얻을 전망이다.
동물헬스케어 클러스터 조성 사업은 단계별로 추진 중이다.
우선 1단계인 '동물용의약품 효능·안전성 평가센터(총사업비 250억 원)'는 지난해 준공돼 운영 중이다.
2단계 시제품 생산시설(300억 원)은 내년 10월 준공을 목표로 공사가 한창이다.
시는 3단계인 임상시험센터(300억 원) 유치를 위해 중앙정부와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있다.
시는 최종 특구 선정을 이뤄내 클러스터 1·2단계 인프라를 활용해 △신약개발을 위한 데이터 기반 평가 가이드라인 △자가백신 전품목 확대 △고양이 우선 실험동물 지정 △독성평가 중복시험 면제 등 4대 실증 과제를 추진할 방침이다.
실증 사업이 본격화하면 클러스터는 연구개발, 생산, 시험·검증, 제품화까지 전주기를 아우르는 산업기지로 성장할 수 있으며, 익산의 산업 경쟁력 또한 한층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특구 사업은 (재)한국동물용의약품평가연구원이 총괄기관을 맡아 추진되며, 지역 기업들이 실증에 직접 참여하게 된다.
실증 결과는 국내 제도 개선과 산업 표준 마련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이번 후보 특구 선정은 익산이 동물의약품 신산업을 선도할 수 있는 구조적 기반을 갖추고 있다는 것을 정부가 인정한 결과"라며 "동물헬스케어 클러스터의 조기 완성과 전주기 지원체계를 통해, 대한민국 동물의약품 산업의 거점 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