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복지타임즈 이재연 기자 | 경남도는 19일부터 20일까지 서울시립대 자작마루에서 수도권 청년 대상 '꿈의 그라운드 경남' 찾아가는 토크 콘서트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지난 6월 대한상공회의소 2025년 상반기 채용시장 분석에 따르면 수도권 거주 신규 구직자의 63.4%는 좋은 일자리가 전제된다면 비수도권에서도 취업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이에 도는 경남에서 기회를 찾은 청년 8명과 함께 서울을 찾아가 ‘성공의 무대는 수도권만이 아니다’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1일 차에는 ‘오늘의 대한민국을 만든 경남의 주력산업’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 질 경남의 젊은 힘’ 이라는 주제로 진행한다. 경남의 대표 대기업에서 일하는 청년들이 무대에 올라 지방에서도 세계 시장을 무대로 성장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한화오션 김명록 인재확보팀장은 전 세계가 주목하는 K-조선의 중심이 바로 경남임을 알리며, 마스가(MASGA) 등 글로벌 호재와 경남지역 조선업계 취업 정보를 공유한다.

 

두산에너빌리티 박태규 원자력 HR팀 수석은 두산에너빌리티가 대한민국 산업에 미치는 영향과 함께 계열사·협력사의 채용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원전 이슈에 관한 오해도 설명한다.

 

LG전자 건조기 개발팀 김성훈 연구원은 글로벌 가전기업 LG전자의 연구 현장을 소개한다. 창원의 LG전자가 글로벌 스테디셀러를 만들 수 있었던 입지적 이유를 들려주며, 서울이 아닌 지방이라 누릴 수 있는 것들에 대해 강연한다.

 

한국항공우주산업 KAI M&S개발 2팀 최재호 연구원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항공우주분야 전문기업인 KAI의 위상을 이야기하며, 서울대를 졸업한 이후 수도권 대기업이 아닌 경남 사천의 KAI를 선택한 이유와 지역의 정주 여건, KAI의 복지혜택을 공유한다.

 

2일 차에는 ‘기술은 지역을 가리지 않는다’와 ‘지역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다’라는 주제로 지역에서 창업·귀촌으로 성공한 청년 최고경영자(CEO)들이 강연한다.

 

코드오브네이처 박제홍 대표는 친환경 토양 복원 기술 ‘모스비’를 개발해 미국, 캐나다, 싱가포르등 7개국 기관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으며, 경남도가 발굴 육성한 스타트업 지원과정으로 성공한 이야기를 강연한다.

 

그로운 농장 정해용 대표는 수도권 공대 출신 부부가 귀촌해 상추를 재배하는 이야기를 들려주며, 스마트팜을 하게 된 계기와 지방으로 내려올 수 있었던 경남에서의 농업 비전에 대해 강연한다. 경남의 각종 스마트팜, 귀촌 지원사업과 관련된 정보도 공유할 예정이다.

 

오션브리즈 유창만 대표는 요트 관광 상품으로 해양수산부 최우수 해양관광상품상을 수상했고, 이번 강연에서 경남의 남해안 관광산업의 비전과 수도권 청년들이 도전해볼 만한 남해안 관광산업 아이템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송원테크놀로지 박준환 대표는 국내 최초 항공복합체 3D 직조 기술을 개발했고, 2025년 경상남도 투자유치 설명회에서 350억 원 투자협약을 맺었다. 경남과 사천이 가진 우주항공산업 인프라에 대한 이점을 강연한다.

 

한편, 경남도는 수도권 청년 대상 정주 인식 전환을 위해 온라인을 통해서도 청년들을 찾아간다. 주력산업인 △우주항공 △방산 △원전을 비롯해 △남해안 관광 △스마트팜 등 미래 유망 분야에서 성공한 청년들의 사례를 영상 콘텐츠로 제작해 유명 인플루언서 협업, SNS, KTX·지하철 영상 등을 통해 전국에 알릴 계획이다.

 

콘텐츠는 경상남도 청년정보플랫폼과, 유튜브 채널 ‘경남청년 스토리'에서 내용을 확인할 수 있으며, 경남에서 성공한 청년 사례를 계속 업로드하고 홍보를 확산할 예정이다.

 

김성규 교육청년국장은 “이번 콘서트가 수도권 청년들의 고정관념을 바꾸고, 지역에서 성공하는 길을 보여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며, “청년이 찾아오고 머무는 경남, 꿈이 현실이 되는 경남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