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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시, 지역 청년과 함께 만드는 지속가능한 농촌혁신으로 대통령 표창 수상

‘연결과 협력’으로 농촌 활력 되살린 김제시 농촌신활력플러스 사업 전국 우수사례 선정

 

서울복지타임즈 이재연 기자 | 김제시가 농촌 지역의 자립적 발전과 청년 주도형 혁신 거버넌스 구축을 통해 농촌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25년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은 김제시 농촌신활력플러스 사업이 전국적으로 주목받으며, 농촌의 인구 유출과 지역 침체를 극복한 모범사례로 평가받은 결과다.

 

■ ‘연결’에서 시작된 변화, 김제형 농촌모델 구축

전북특별자치도 서부권에 위치한 김제시는 쌀 중심의 농업구조에서 벗어나기 어려운 지역으로 알려져 왔다. 그러나 김제시는 ‘연결’을 핵심 키워드로 내세워, 농민·청년·생산자·소비자·전문가가 유기적으로 협력하는 구조를 만들며 농촌의 지속가능한 변화에 나섰다.

특히 김제 농촌신활력플러스 사업은 지역 스스로 문제를 정의하고 해결하는 ‘자립형 지역 거버넌스 모델’을 구축하며, 청년 창업과 공동체 성장의 토대를 마련했다. 이를 통해 지역 내 청년농부 네트워크 구축, 가공 및 판로 시스템 정비, 로컬푸드 및 유통체계 혁신 등이 유기적으로 연계되며 활력 있는 지역 생태계를 조성했다.

 

■ ‘쨈매 프로젝트’, 개인과 공동체를 잇는 새로운 협력 모델

농촌신활력플러스 사업을 통해 운영된 ‘쨈매 프로젝트’는 지역의 청년과 농업인, 소상공인을 연결하여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협력 구조를 만든 대표적 프로그램이다. ‘쨈매’는 ‘단단히 묶다’라는 뜻을 가진 전라도 방언으로, 각자의 일상과 역량이 모여 민간 네트워크 및 협력 체계를 구축, 동반 성장의 시너지를 내는 새로운 방식의 공동체적 실험이다.

이를 통해 청년 창업자들이 지역 자원을 기반으로 새로운 제품을 개발하고, 전문가 멘토링과 유통 지원을 받으며 실질적 성장을 이뤄냈다. 쌀빵, 미숫가루 음료, 인삼수정과 등 김제 로컬소재를 활용한 다양한 제품이 전국 박람회와 온라인 플랫폼에서 판매되며 지역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있다.

 

■ 청년이 떠나지 않고 돌아오는 농촌, ‘미래인력 양성 시스템’ 구축

시는 농촌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미래인력 양성 시스템을 도입, 청년 귀농·귀촌인들이 지역에서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창업단계부터 법인화·유통·교육까지 단계별 지원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특히 청년들이 스스로 멘토가 되어 새로운 귀농 세대와 협업하는 ‘순환형 멘토링 구조’를 운영하며,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이러한 노력이 모여 김제시가 청년이 머무는 농촌, 함께 살아가는 지역 공동체 모델을 만들어가고 있다.

 

정성주 김제시장은 “이번 수상은 행정의 지원을 넘어, 지역 청년과 주민들이 스스로 협력하며 만들어 낸 성과이고, 김제형 농촌혁신 모델을 지속적으로 확산시켜, 농촌이 다시 일하고 머무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이번 대통령 표창을 계기로, 로컬푸드 기반 창업 및 유통 지원 확대, 청년 창업자 간 네트워크 활성화 및 멘토링 시스템 강화, ‘쨈매 프로젝트’ 모델의 전국 확산 및 브랜드화 추진 등을 추진하며, 농촌의 자립적 성장 모델로서 전국적인 파급효과를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