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복지타임즈 이재연 기자 | 연수구가 최근 급증하는 전동킥보드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관내 학원 밀집 지역 3곳을 ‘킥보드 없는 거리’로 지정해 줄 것을 경찰에 공식 요청했다.
구는 송도1동, 송도2동, 동춘동 등 학원가와 상가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전동킥보드 사용을 제한하는 내용의 ‘교통안전심의사항 검토요청서’를 지난 24일 연수경찰서에 제출했다.
검토요청서에 포함된 ‘킥보드 없는 거리’ 지역은 송도1동에 있는 밀레니엄, 드림시티, 센타프라자 일대로 학원가 및 상가 밀집 구역이다.
또 송도2동 넥서스, 월드메르디앙, 대경스위트리아 일대와 동춘동에 있는 나사렛국제병원 인근 지역도 ‘킥보드 없는 거리’ 지정 요청서에 포함됐다.
구가 신청한 검토요청서가 통과되면, 해당 지역에서의 전동킥보드 운행이 금지된다.
다만 구는 각 구역 특성을 고려해 킥보드 없는 거리 운영 시간을 지정할 예정이다.
또 구는 통행금지 안내 표지판 설치하고 시범운영을 통한 계도 기간을 거쳐 사업 확대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
앞서 구는 ‘킥보드 없는 거리’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올해 6월부터 전동킥보드의 불법 주행과 무단 방치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지역과 수요 등을 분석했다.
이어 지난 9월에는 ‘인천광역시 교통안전협의체 실무회의’를 통해 킥보드 없는 거리 추진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지난 11월에는 관련 조례 개정안을 연수구의회에 상정하는 등 사업의 법적 근거를 마련한 바 있다.
이와 함께 구는 전동킥보드 이용 시 면허증을 인증하는 시스템 구축도 대여업체에 강력히 요구했다.
구는 지난 21일 ‘2025년 개인형 이동장치 교통안전협의체 실무회의’를 열고 전동킥보드의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종합적인 대책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는 이재호 연수구청장의 주재로 진행됐으며, 연수경찰서와 전동킥보드 대여업체, 교통 및 안전 관련 부서 등 다양한 관계 기관들이 참석했다.
실무회의에서는 개인형 이동장치(PM) 이용 실태를 점검하고, 이를 둘러싼 문제점들을 공유와 안전 확보를 위한 협력 방안 등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특히 이재호 구청장은 이 자리에서 ▲면허 인증 절차 강화, ▲불법 주행 단속 강화, ▲운영 인력 확충 등 구민 안전을 보장할 기업의 자구책과 책임 강화를 강력히 요구했다.
구는 앞으로도 경찰과 대여업체와의 협력을 강화해 ‘킥보드 없는 거리’ 시행을 단계적으로 확대 추진하고, 불법 주행과 무단 방치 근절을 위한 단속과 홍보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재호 구청장은 “연수구는 구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전동킥보드 안전 관리에 강력히 나섰다.”라며 “최근 사고로 인한 주민들의 불안이 커진 만큼, 기업들도 책임 있는 관리 체계를 갖춰야 하며, 구 역시 실효성 있는 정책을 신속히 추진해 안전한 도시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