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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쌀 수출 성장세 ‘뚜렷‘…5년간 3배·31개국 확대

전국 수출량 81% 점유…유럽·중앙아시아서 인기몰이

 

서울복지타임즈 이재연 기자 | 전라남도는 최근 5년간 전남 쌀 수출 물량이 약 3배 증가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이 크게 강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전남 쌀은 해외 원조를 포함해 2021년과 2022년 5만 1천 톤이었던 것이 2025년 10월 말 14만 9천 톤까지 증가했다.

 

수출액도 2024년 4천631만 달러(신선농산물 수출액 8천365만 달러의 55.3%)에서 올 들어 10월 현재까지 5천 476만 달러로 늘어 신선 농산물 수출액(8천121만 달러)의 67.4%를 차지하며 비중이 커졌다.

 

2024년 전남 쌀 수출량은 전국 13만 7천 톤 중 81.1%로 1위를 기록했다.

 

현재 31개국 이상에 수출되고 있으며 유럽과 중앙아시아를 중심으로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이는 긴급 쌀 수출 마케팅 추진과 판촉 지원 확대가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전남도는 쌀값 폭락 위기 극복을 위해 수출 미곡종합처리장(RPC) 등을 대상으로 포장재와 파레트 등 기자재를 지원하고, 해외 전남 상설판매장을 통한 현지 홍보를 집중 추진했다.

 

시군·농협과도 협력해 몽골, 오스트리아, 프랑스, 네덜란드, 카자흐스탄, 영국, 아랍에미리트(UAE) 등 신규 시장을 개척해 소비층 확대에도 성공했다.

 

특히 2024년은 유럽 시장 진출이 본격화된 해다.

 

오스트리아는 전남도와 유럽 1위 아시아식품 유통업체인 판아시아가 3천만 달러 규모의 수출 확대 협약을 한 이후 2024년 215.6톤을 수출했다.

 

프랑스는 148톤, 네덜란드는 143.7톤, 카자흐스탄은 80.7톤, 영국은 39.9톤, 아랍에미리트 34톤으로 신규 수출이 빠르게 확대됐다. 헝가리와 체코도 수출이 처음 이뤄지며 시장 저변이 넓어졌다.

 

기존 수출국도 성장세가 뚜렷하다.

 

한류 확산으로 한국산 쌀을 고품질 프리미엄 제품으로 인식하는 국가가 늘면서 몽골은 14.4톤에서 519.5톤으로 크게 증가했고 베트남, 뉴질랜드, 러시아, 호주 등에서도 수출량이 고르게 늘었다.

 

최근 담양군농협 통합RPC에서 ‘운수대통 쌀 20톤 영국 첫 수출 선적식’이 열리며 전남 쌀의 유럽 수출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영국은 한국식 식품 소비가 빠르게 증가하는 유망 시장이다.

 

전남도는 쌀 수출 확대를 위해 ▲전남쌀 수출 안전성 제고사업 1억 5천만 원 ▲농수산 수출 특화품목 직불금 37억 5천만 원 ▲수출 기자재·컨테이너 내륙 운송료 지원 등 30억 원 규모의 경쟁력 강화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신현곤 전남도 국제협력관은 “유럽은 품질 기준이 매우 엄격하지만 전남 쌀은 맛과 품질, 안전성에서 충분히 인정받고 있다”며 “더 다양한 국가로 수출을 넓혀 ‘K-Rice가 곧 전남쌀’이라는 인식을 세계 시장에서 확고히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