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복지타임즈 이재연 기자 | 영암군은 2025년 영암군정을 ‘영암형 성장 방정식의 완성’으로 정리한다.
인구·산업·기후의 변수가 지역을 위협하는 시대에, 지역 안에 ‘사람이 머물고(생활인구 창출)’, ‘돈이 돌고(지역순환경제 활성화)’, ‘기본생활을 보장하는(돌봄·의료·이동권 확보)’ 구조 구축에 영암군의 경쟁력이 있다고 보고 그 가시적 해법을 찾아왔다.
올해 군정의 중심축을 군민·현장 중심으로 단단히 고정한 영암군은, 인구·산업·기후의 변수에 대응하는 ‘영암형 성장 방정식’을 완성해 추진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농업은 생산을 넘어 연구·가공·유통까지 연결했고, 관광은 축제 중심에서 체류와 소비의 장으로 키웠다. 에너지는 기업 유치와 일자리로 이어지는 산업전략으로 확장했다. 복지는 영암군민을 수혜자에서 생산자로 세우며 돌봄·의료·생활지원·이동을 아우르는 기본돌봄 체계를 구축했다. 영암형 성장 방정식은 경제-산업-농업-관광-복지-정주여건으로 이어지며 연쇄효과로 영암군의 미래를 밝게 만들고 있다.
▣ 버티는 재정에서 성장하는 재정으로…민선 8기 ‘재정혁신’ 입증
지방재정의 핵심은 한정된 재원을 건강하게 쓰고, 외부 재원을 적극 확보하며, 그 성과를 지속가능한 성장으로 연결하는 데 있다. 군은 민선 8기 출범과 함께 지방보조금 운영체계를 전면 재정비하고 공모사업 발굴, 고향사랑기부금 활성화에 집중해 재정의 ‘규모’와 ‘체질’을 동시에 끌어올렸다. 그 결과 보통교부세 자체 노력 평가 인센티브 80억 원 확보, 정부 교부세 감소 여건 속에서도 3년 연속 8,000억 원대 예산 유지라는 성과로 재정 위기 국면을 돌파했다.
먼저 영암군은 과거 지방보조금 과다지급 관행으로 최근 3년 누적 180억 원 규모의 페널티를 부담하며 재정운영의 악순환을 겪어왔다. 최근 3년간 정부 교부세가 870억 원 줄어드는 외부 환경까지 겹치며 압박은 더 커졌다. 군은 이를 단순 ‘긴축’이 아니라 상생투자 방식의 보조금 혁신으로 돌파했다. 불필요한 보조사업을 과감히 정비하고, 사업 효과와 필요성을 따지는 사전·사후 평가체계를 구축했으며, 주민 의견을 반영한 자율적 구조조정으로 지출 구조를 효율적으로 재편했다. 그 결과 2022년 재정분석 종합 ‘마’ 등급에서 2024년 ‘나’ 등급으로 두 단계 상승했고, 재정건전성 분야는 최고 등급인 ‘가’ 등급을 달성했다. 지출 효율화 성과는 곧바로 보통교부세 인센티브 80억 원 확보로 이어졌다.
재정 체질 개선의 또 다른 축은 외부 재원 확보다. 영암군은 민선 8기 동안 총 279건의 공모사업을 통해 국·도비 5,231억 원을 확보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이번 정부 2026년도 본예산에 ▲영암 안전체험교육장 건립 ▲어선건조 지원센터 구축 ▲국제 바둑연수원 건립 ▲영암군 폐기물처리시설 확충 ▲도갑사 노후설비 개선 등 지역 핵심사업 5건(총사업비 1,333억 원)이 역대 최대 규모로 반영됐으며, 이 가운데 정부예산 34억4,000만 원이 우선 반영돼 단계적 사업 추진 기반을 마련했다.
중앙정부와 전라남도, 국회를 발로 뛰며 사업 타당성을 설득하고 협력망을 구축한 적극행정의 결과로, 주요 현안사업 추진의 재원 안정성과 실행 가능성을 한층 높였다.
더나아가, 군민과 함께 만드는 기부 문화로도 확장했다. ‘고향사랑기부금’은 시행 3년 만에 누적 53억 원을 모금하고 2023년 전국 3위·2024년 4위에 이어 2025년에도 23억 원을 모금하며 전국적으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또한 2025년에는 전년 대비 37건 증가한 총 154건의 답례품을 발굴하고 체험형 답례품 16건을 추가해 선택의 폭을 넓히는 한편, 지역 업체 참여 확대와 판로 연계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기부를 넘어 지역경제를 살리는 따뜻한 재정 버팀목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재정혁신으로 마련된 ‘정책 체력’은 이제 다음 단계로 이어진다. 돈이 지역 안에서 돌고, 산업이 성장하며, 군민의 일상이 안정되는 구조를 만드는 일이다. 그 출발점이 바로 지역순환경제다.
▣ 사람·돈·기회가 도는 ‘영암형 지역순환경제’…지역에서 벌고, 지역에서 쓰고, 지역을 살리다
지역경제를 살리는 핵심은 “돈이 어디에서 시작해 어디로 빠져나가느냐”다. 군은 2025년, 지역화폐 ‘월출페이’를 중심으로 한 소비 순환, 소상공인 지원, 앵커기업 상생협력, 로코노미 전략(농특산물 산업화), 위기 군민 안전망(천사펀드)을 하나의 체계로 묶어 지역순환경제 생태계를 본격 가동했다.
먼저 월출페이는 지역 안에서 소비가 돌도록 하는 ‘지역경제의 혈관’ 역할을 강화했다. 웹서비스 정착으로 군내 상가 약 80% 수준의 2,500여 가맹점 사용 기반을 확보하고, 교통·온라인 결제, 가맹점 간 캐시백 순환 기능까지 확장해 체감도를 높였다. 소상공인 분야도 이자차액·공공요금 지원, 주말 오픈상가, 온라인 홍보마케팅 등 “버티게 하는 지원”을 넘어 “매출로 연결되는 지원”에 집중했다.
지역의 대표 기업과의 상생은 ‘지역 안에서 만드는 공급망’을 현실로 만들었다. HD현대삼호, 대불산단경영자협의회 등과 협약을 바탕으로 지역 농특산물 사용 확대, 고향사랑기부 동참, 지역인재 우선 채용을 약속하고, 하반기에는 ‘영암쌀 판매 군민운동’으로 실질 성과(농특산물 12억 원 판매, 영암쌀 1만6천 포 유통 등)를 만들었다.
여기에 영암의 농산물을 전국 브랜드와 연결하는 로코노미 전략은 “지역의 맛을 산업으로” 전환시키는 촉매가 됐다. 성심당·얌샘김밥·바나프레소·반올림피자에 이어 백미당과 협약을 확대하며 무화과 121톤, 영암쌀 214톤, 고구마 200톤 판매 등 판로를 다변화했고, 고구마 활용 신제품 출시로 전국 인지도까지 끌어올리고 있다.
특히 청년이 기획하고 군민이 만드는 ‘영암 로또데이’는 최근 지자체 트렌드인 ‘주민 주도형 로컬 콘텐츠’의 대표 사례다. 5개월 누적 방문객 7,142명, 부스 매출 2,894만 원, 행사일 결제액 비개최일 대비 평균 3.29배 증가라는 성과는 “축제의 흥행”을 넘어 상권의 회복력을 보여줬다. 외지인 참여(관외 56%), 디지털 군민증 가입자 270명 유치 등 생활인구 확대 효과도 확인됐다.
마지막으로 전남 최초 ‘영암 천사펀드’는 지역 공동체가 만든 금융 안전망이다. 무이자·무담보·무보증 ‘3무’ 원칙으로 가구당 최대 500만 원까지 긴급자금을 지원하며, 모금 1억 원 돌파와 군민 34명 지원 성과는 “경제정책과 복지정책의 결합”이라는 영암형 모델의 완성도를 높였다.
지역순환경제는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소비가 돌기 위해서는 생산과 산업이 단단해야 하고, 산업이 성장하려면 에너지와 인프라가 뒷받침돼야 한다. 군이 에너지 전환을 ‘산업전략’으로 끌어올린 이유다.

▣ 햇빛·바람·물의 성장동력…에너지 전환을 ‘기업 유치·일자리’로 연결
2025년 군은 에너지 전환을 선언적 구호가 아니라 실행 가능한 기반으로 바꿔 놓았다. 수소도시 공모 선정, 해상풍력 핵심부품 시험센터 유치, 분산에너지 기반 조성, 에너지자립마을 확대 등은 “에너지 생산–기업 유치–일자리–인구 유입”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향한 투자다.
핵심은 RE100 시대의 입지 경쟁력이다. 영암은 풍부한 재생에너지 자원을 바탕으로, 에너지 생산과 소비가 지역 안에서 선순환하는 구조를 설계하고 있다. 이는 기업이 요구하는 탄소중립·재생에너지 기반과 맞물려, 지방 이전과 산업 집적을 견인할 수 있는 전략적 강점으로 작동한다.
특히, 전남 서부권 첫 수소도시로 도약하며, 농업부산물(왕겨·볏짚 등)을 활용한 수소 생산·공급의 상용화 모델을 추진한다. 삼포지구 1.7km 수소배관, 연료전지 발전설비 기반 전력·열 공급, 수소충전소 및 수소차·수소버스 도입 등 “생산–공급–활용” 전주기 인프라를 단계적으로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해상풍력은 ‘핵심부품 시험센터’ 유치를 통해, 부품 성능·안전성 평가와 인증·실증이 영암에서 이뤄지는 공급망 테스트베드 기반을 마련했다. 더 나아가 솔라시도 삼포지구를 중심으로 수소 인프라와 연계한 기자재 클러스터를 조성해, 연구개발–기업 집적–전문인력 양성의 선순환을 목표로 한다.
조선·해양 분야도 친환경 전환이 본격화됐다. 조선해양구조물 플랫폼 구축, 친환경 HDPE 소형어선 실증, 수소연료전지 여객선 상용화 등은 대불국가산단을 “생산 중심”에서 “친환경·스마트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업그레이드하는 교두보가 되고 있다.
또한 대불국가산단 에너지자급자족 인프라, VPP(가상발전소) 플랫폼 구축은 차세대 스마트 전력망으로의 전환을 가속한다. 전력비 절감, 온실가스 감축, 기업 경쟁력 제고를 동시에 겨냥한 “산단형 에너지 혁신”이다.
그리고 에너지 정책의 궁극적 목표는 군민 체감이다. 군이 준비하는 주민참여형 태양광 집적화 단지와 수익 환원 구조는, 재생에너지 수익을 군민과 공유하는 ‘영암형 에너지 기본소득’ 모델로 확장될 전망이다.
이 에너지 전환은 다시 농업으로 연결된다. 농업부산물이 수소 원료가 되고, 농가소득과 에너지전환을 동시에 견인하는 구조는 “농업의 체질 개선”을 더 빠르게 만든다.
▣ 농정 대전환·유통 혁신…생산을 넘어 ‘연구–가공–유통–브랜딩’으로 농업의 체질 바꿔
영암군은 2025년 농정에서 “지원 확대”가 아니라 “구조 개편”에 방점을 찍었다. 기후위기·쌀값 변동·인력난이라는 반복되는 리스크를, 단기 처방이 아니라 협치 기반의 농정 대전환으로 풀어가고 있다.
우선 “농민이 주체가 되는 협치 농정”을 통해 통합 RPC(미곡종합처리장) 단일체계 구상과 현대화 추진, 기능성 쌀 확대, 작목 전문조직(무화과연구팀 등) 신설로 생산·유통 기반을 다졌다. 향후 RPC 조기 완공과 통합 단일체계 완성으로 관내 생산량의 50% 이상을 안정 매입할 수 있는 원료곡 기반을 구축하고, ‘벼’가 아닌 ‘영암쌀’ 브랜드로 유통하는 체계를 확립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영암의 강점인 무화과 산업은 “전국 최초 무화과연구소” 추진으로 한 단계 도약한다. 품종개량·재배기술·병해충·가공·유통 R&D를 아우르는 전담 거점 조성과 함께, 가공·유통 기반까지 확보해 생산–가공–유통의 연결 고리를 강화했다. 향후에는 제조·가공·체험·역사 콘텐츠를 결합한 6차 산업 클러스터로 확장해, 일자리·소득·브랜드를 동시에 키우는 종합 농생명 모델을 구축한다.
유통 혁신의 성과는 수치로 확인된다. 온라인 판매 플랫폼 ‘영암몰’은 전년 대비 300% 이상 매출 신장, 10월 말 기준 54억 원 매출 달성 등 급성장했고, 가입자·입점업체·품목 확대도 동시에 이뤄졌다. 오프라인에서도 국회 앞 광장, 서울·광주 등 도농상생 장터의 연속 개최와 ‘완판’ 성과는 영암 농특산물에 대한 신뢰를 끌어올렸다.
여기에 스마트농업·청년농 육성은 “지속가능성”을 담보하는 미래 투자다. 임대형 스마트팜(7.46ha)을 기반으로 AI·ICT 접목을 확산하고, 청년농 육성(정착지원·정책자금·교육·네트워크)를 추진하며, 농식품 가공·저장·물류 기반 집적화해 부가가치 창출을 준비 중이다. 인력난 해소를 위해 농기계임대사업소를 4개소로 확대하고 외국인 계절근로자 900명 확대 지원, 공공형 계절근로 운영 역시 “현장 체감형 농정”의 핵심 축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렇게 농업이 브랜드와 산업으로 성장하면, 그 다음 질문은 명확해진다. “영암을 찾은 사람이 어디에서 소비하고, 무엇을 경험하고, 왜 다시 오게 할 것인가.” 영암군이 관광정책을 ‘머무는 경제’로 재설계한 배경이다.

▣ 생활형 축제·문화유산·인센티브 관광…‘머무는 경제’ 관광지로 도약
2025년 영암군 관광정책의 핵심은 “방문객 수”가 아니라 체류·소비·재방문이다. 최근 정부와 지자체가 ‘생활인구’를 정책지표로 활용하는 흐름 속에서, 관광정책 역시 “몇 명이 왔는가”보다 “얼마나 머물고, 어디에 쓰고, 다시 오는가”로 평가 기준이 이동하고 있다.
군은 주민 참여형 축제, 실질 혜택 중심 인센티브, 문화유산 콘텐츠를 결합해 2025년 관광객 180만 명이 방문했다. 특히 ‘영암여행 1+1’ 인센티브 관광은 일정 금액 이상 소비 시 모바일 지역화폐·영암몰 포인트를 지급해, 관광 소비가 지역경제로 환류되는 구조를 제도화했다. 8월 시작 이후 12월 초까지 1만2,488명 참여, 소비액 5억8천만 원이라는 결과는 ‘체류형 관광’이 곧 ‘지역순환경제’로 연결된다는 점을 보여준다.
야간관광은 영암형 브랜드로 정착 중이다. ‘대한민국 밤밤곡곡 100선’ 선정과 연계해 달빛축제를 계절형 시리즈로 운영(2월 고구마, 9월 늦반딧불, 11월 문나이트 인 삼호)하며 경제·생태·다문화를 결합한 모델을 구축했다. “축제가 곧 상권 매출”로 연결되는 구조는 경제형 축제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또한 미식·한옥·마을자원을 묶어 “일상형 관광 콘텐츠”로 전환을 가속하고 있다. 독천낙지거리 남도음식거리 지정, 왕인박사유적지 내 미식 특화 콘텐츠(‘천상 영암멋집’)는 관광과 소비를 연결하는 대표 사례로, 방문객 증가라는 성과로 이어졌다. ‘대한민국 한옥문화비엔날레’는 구림마을을 거점으로 전통과 현대를 결합한 브랜드를 강화하며, 권역별 1일 완결형 관광코스 개발과 글로벌 팸투어 연계로 외국인 관광 기반도 넓히고 있다.
역사문화 분야에서는 시종 고분군의 사적 지정, 국립마한역사문화센터 유치가 영암의 문화관광 전략을 상징하는 성과로 평가된다. 설계 마무리와 2026년 착공을 앞두고, 마한역사공원 리모델링 등 연계 프로젝트를 통해 “마한의 심장”이라는 정체성을 관광자원으로 확장 중이다.
관광이 커질수록 행정의 과제는 더 분명해진다. 늘어난 유입과 체류를 “군민의 일상 안정”으로 연결해야 지속가능하다. 그래서 군은 복지정책을 ‘기본사회’ 관점에서 통합 설계하고 있다.
▣ 영암형 통합돌봄·의료·교통…‘기본사회’로 군민의 일상을 지켜
2025년 영암군 복지정책의 방향은 분명했다. “혜택을 늘리는 복지”를 넘어 삶의 빈틈을 없애는 복지, 즉 통합돌봄과 생활밀착형 서비스로 전환한 것이다.
대표 정책인 ‘영암형 통합돌봄(영암 올케어, All Care)’은 돌봄·의료·생활서비스를 통합 제공하며 군민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기본돌봄 체계를 구축했다. 전국 군 단위 최초 통합돌봄추진단 신설, 민관 협업 사례관리, 전수조사 기반 연계지원 강화 등 실행체계를 갖추며 공공서비스디자인 대통령상 수상으로 이어졌다.
케어안심주택, 돌봄 동행서비스, 틈새 돌봄서비스는 ‘사각지대 해소’라는 목표를 현장에서 구현하는 장치다.
어르신 복지는 “수혜자 중심”에서 “주체 참여형”으로 확장했다. 28개 사업단 2,083명 참여 노인일자리, ‘기찬밥상’에서 ‘기찬커피·기찬빨래방·이동빨래방’으로 이어지는 지역 맞춤형 일자리 모델은 소득과 사회참여를 동시에 담보하는 생산적 효도복지로 자리 잡았다.
공공보건의료는 의료 접근성을 일상으로 끌어왔다. 군민 주치의제와 왕진버스는 연간 27,000명 진료 혜택을 제공하며 의료 사각지대를 줄였다. 고향사랑기부금 활용 ‘소아청소년과’ 개설은 지역 영유아 의료공백을 해소하고 응급 대응력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
교통정책은 이동권을 복지로 구현했다. ‘부르면 달려가는 콜버스’와 ‘누구나 무료 버스’는 농촌형 스마트 교통복지 모델로 정착 중이며, 전년 대비 이용객 20.9% 증가(1,077,245명)라는 성과로 실효성을 입증했다. 버스정보시스템(BIS) 재구축, 스마트 가로등·승강장 확대, 저상 전기버스 보급 확대는 교통복지와 친환경 전환을 동시에 달성하는 인프라 투자다.
아이·청소년 분야에서도 돌봄과 교육을 촘촘히 엮었다. 가족친화 복합공간 ‘해마루’와 공동육아나눔터 확충, 교육발전특구 기반 맞춤형 교육과정과 진로진학박람회, 청소년 문화바우처와 입학지원금, 장학금 확대 등은 “성장 전 과정 지원”이라는 방향성을 분명히 했다.
돌봄·의료·교통·교육이 갖춰지면, 다음 과제는 정주 여건이다. 사람이 ‘살 수 있는 도시환경’이 완성돼야 생활인구가 정주인구로 전환된다.
▣ 지방소멸을 넘어 살고 싶은 활력 도시 영암으로 ‘속도’
군은 청년과 신혼부부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 주거 공급과 생활 기반 확충을 강화했다. 전국 최초로 LH와 협약한 ‘영암형 공공주택’을 본격 추진해 지난해 30호에 이어 올해 62호(삼호용앙 LH1단지 50호, 학산 LH 12호)를 추가 공급했으며, 총 200호 목표로 단계적 확대를 이어간다. 여기에 지역활력타운(교동지구 내 44세대) 선정과 전남 만원주택(남풍지구 내 50세대) 확정으로 공공주거 기반도 한층 탄탄해졌다.
도심 활력 제고는 달맞이공원을 거점으로 한 ‘청년문화거리’ 조성에 집중했다. 2026년 완공을 목표로 청년소통센터와 연계한 활동 공간을 확장해, 청년과 주민이 함께 어울리는 복합문화 공간으로 키운다는 구상이다.
정주를 뒷받침하는 지원책도 병행했다. 청년 성장·도전 지원, 로컬크리에이터 및 청년농업인 스타트업 육성으로 자립 기반을 마련하고, 청년문화수당·달빛청춘마루 운영, 주거비 지원으로 생활 부담을 낮췄다. 이 같은 성과는 청년친화헌정대상 광주·전남 종합대상 수상하며, ‘젊은 영암’으로의 전환이 정책 성과로 입증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생활체육 인프라도 단계적으로 확충된다. 삼호 어울림문화체육센터는 개관을 앞두고 있으며, 통합 100승이라는 성과를 이룬 영암군민속씨름단 전용 훈련장과 군민을 위한 작은도서관 등을 함께 갖춘 복합공간으로 조성돼 지역 생활체육의 기반을 한층 끌어올릴 전망이다.
또한, 학산권역 및 시종·도포권역 파크골프장, 반다비체육센터, 유아친화형 국민체육센터, 체육인 숙박시설 등은 2025년 착공을 위한 행정절차와 사전 준비를 마무리하고 2026년부터 본격 추진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전 세대가 함께 누릴 수 있는 생활체육 인프라를 단계적으로 완성해, 군민의 건강 증진과 지역 활력 제고로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 대내외 평가에서 혁신의 성과 인정 2025년, 38개 부문 수상
민선8기 기초단체장 공약이행평가 3년 연속 최우수등급(SA) 달성, 2025년 공공서비스디자인 성과공유대회 대통령상, 제30회 한국지방자치경영대상 복지보건대상, 전국 으뜸한우 경진대회 전남 최우수, 2025년 전남 10대 고품질 브랜드 쌀 우수상, 농정업무 종합평가 최우수, 주민참여예산제도 성과평가 우수등급 등 38개 부문 평가에서 군은 괄목할 성과를 거뒀다.
▣ 2026년, 혁신의 결실을 성과로…‘더 큰 성장의 해’
영암군은 2026년을 민선 8기의 변화와 혁신을 결실로 완성하는 ‘더 큰 성장의 해’로 설정하고, 본격적인 미래 산업도시 기반 구축에 나선다. 군정의 중심 비전은 자연의 힘으로 미래를 여는 ‘그린웨이브 영암’이다.
햇빛, 바람, 물, 수소를 바탕으로 한 에너지 전환을 지역 산업 전략으로 삼고, 이를 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로 연결해 정주 인구 5만 기반, 활력 넘치는 인구 10만 도시 실현을 목표로 했다.
주민참여형 태양광 집적화 단지를 조성해 재생에너지 수익이 지역에 환원되는 ‘영암형 에너지 기본소득’을 구조화할 계획이다. 솔라시도 삼포지구를 중심으로 수소도시 조성과 해상풍력 기자재 클러스터를 연계하며, 대불국가산단에는 VPP(가상발전소) 기반 차세대 전력망 구축을 추진해 RE100 시대 기업이 요구하는 전력·탄소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결국 에너지 인프라를 ‘공급’에 머무르지 않고, 산업 집적과 고용 창출로 이어지는 선순환의 출발점으로 삼겠다는 의미다.
지역경제는 ‘선순환경제’의 운영체계를 보다 촘촘히 다듬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지역경제 주체 간 거버넌스를 강화하고, 시장과 상권 혁신을 통해 소비가 지역 안에서 돌도록 구조를 설계한다. 여기에 청년 창업 지원과 워케이션 기반 확충을 더해 ‘일자리-정착-소비’가 연결되는 로컬 성장 경로를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농업 분야에서는 통합RPC 완공을 중심으로 생산과 유통의 효율을 높이는 동시에, 스마트농업 확산과 청년농 500명 육성을 통해 지속가능한 농업 생태계를 키우는 데 초점을 맞춘다. 영암농식품유통센터 출범을 통해 유통 혁신의 컨트롤타워를 갖추고, 영암쌀과 무화과 등 핵심 품목의 브랜드 경쟁력을 끌어올려 농가 소득으로 이어지게 한다는 계획이다.
관광은 생태(Eco)·스포츠(Sports)·문화(Culture)가 결합된 E.S.C 관광거점도시로 재편해 ‘머무는 관광’의 경쟁력을 높인다. 2027~2028년 ‘영암 방문의 해’를 앞두고 2026년에는 기본계획을 내실 있게 마련하고, 권역별 핵심 콘텐츠를 고도화해 체류가 소비로 이어지는 구조를 한층 공고히 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통합돌봄 서비스 ‘영암-올케어’를 확대하고, 주거·교육·문화·체육·안전 등 생활 기반을 고도화해 군민 삶의 질을 높이고, 생활인구의 정주 전환을 이끄는 ‘기본사회 영암’을 선도할 방침으로 2026년 전 군민 연 20만 원 농촌기본수당을 월출페이(영암사랑상품권)로 지급할 계획이다.
우승희 영암군수는 “올해 영암군민과 함께 만든 영암형 정책으로 평범한 군민이 생활에서 체감하는 변화를 만드는데 집중했다. 이재명 정부 기간 영암군의 성장을 더 키우기 위해 영암군민의 목소리를 더 자주 깊게 듣고 가능한 해법부터 책임있게 실행하겠다. 영암군민 한 분 한 분이 충분히 존중받고 있다고 말하는 영암, 정말 생활이 달라졌다고 말하는 변화로 새해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