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복지타임즈 이재연 기자 | 예천군은 2026년 1월 1일부터 읍·면 행정복지센터를 비롯해 보건소와 농업기술센터의 주말·공휴일 당직근무를 재택당직으로 일원화하고, 평일 중심의 효율적인 행정 운영체계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정부의 당직체계 전면 개편 방침과 궤를 같이한다. 정부는 70여 년간 유지돼 온 당직제도를 재정비해 재택당직을 확대하고, 행정 효율성과 신속한 민원 대응을 높이고 있다.
예천군은 이러한 정부의 당직체계 개편 방향과 정책 기조에 맞춰, 지역 여건에 부합하는 재택당직 중심의 운영체계로 전환함으로써 행정 효율성 제고와 군민 안전 확보를 동시에 달성하고자 이번 제도 개선을 추진하게 됐다.
이번 당직제도 개편의 핵심은 주말·공휴일 일직근무를 폐지하고 재택당직으로 일원화하되, 상황 관리와 비상 대응 체계는 기존과 동일하게 유지하는 것으로, 이에 따라 읍·면 행정복지센터의 청사 개방 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주말(토·일) 및 공휴일에는 청사를 개방하지 않는다.
다만 청사 미개방으로 인한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근무시간 외 긴급 민원 대응 체계는 그대로 유지된다. 재난·재해, 응급 상황, 긴급 민원 발생 시 기존 대표번호로 전화하면 재택근무 중인 담당 직원에게 즉시 연결돼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현재 상시로 운영 중인 무인민원발급기는 ▲예천군청 종합민원실 출입구 ▲예천읍 행정복지센터 옥외 ▲신도시 복합커뮤니티 옥외 등 3개소에 설치·운영되고 있으며, 주말과 야간에도 민원서류 발급이 가능하다.
예천군은 향후 상시 운영 무인민원발급기의 수량을 점차 확대해, 청사 미개방 시간에도 군민 불편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비대면·무인 민원 서비스 기반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예천군은 내년부터 ‘365일 24시간 재난안전상황실’을 설치·운영하고, 각종 재난·사고·위기 상황에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전담 인력을 상시 배치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주말과 야간에도 상황을 신속히 파악하고 관계 부서 및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공조 체계를 유지함으로써, 읍·면 근무 축소로 인한 대응 공백 없이 군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보호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제도 개선으로 예천군은 연간 약 1억 원의 예산 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으며, 절감된 예산은 지역 현안 사업과 주민 복지 증진을 위한 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예천군 관계자는 “효율적인 당직 제도 개편을 통해 직원들의 일·가정 양립이 가능해지고, 그 결과 군민에게 제공되는 행정서비스의 질도 함께 높아질 것”이라며, “앞으로도 변화하는 행정 환경에 맞춰 안전과 효율을 동시에 확보하는 행정 운영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